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6권. 딸아이에게 평안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엄마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작가에게도 어린 딸이 어두운 밤에 유독 잠자기 어려워하고 엄마 품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분리불안 증세를 보여 마음 아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자라 상상 놀이를 하면서 좀 더 잠에 대해 유연한 생각들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부모가 안 보이는 어둠의 세계에서 홀로 지낸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잠자기는 마치 홀로 머나먼 길을 떠나는 모험처럼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 모험을 마치고 이튿날 눈을 뜨는 것, 그것이 건강한 성장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작가는 육아를 통해 실감하였습니다. <밤의 항해>에는 한밤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아이의 눈높이로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