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생쥐 한 마리가 늑대에게 한입에 꿀꺽 삼킴을 당합니다. 죽었을 줄 알았던 생쥐는 늑대 배 속에서 오리 한 마리를 만났지요. 늑대 배 속에 아예 살림을 차리고 살고 있는 오리는 “늑대가 날 삼켰을지는 몰라도 나는 잡아먹힐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호방하게 큰소리를 칩니다. 이 당당하고 호탕한 오리에게 생쥐는 자기도 함께 살아도 되냐고 묻습니다.
오리와 생쥐의 동거에 점차 배앓이가 시작된 늑대. 배앓이가 심해져 옴짝달싹 못 하게 된 나머지, 늑대는 사냥꾼의 사냥감이 되어 버립니다. 사냥꾼 총에 표적이 될 위기에 놓인 늑대를 보며, 오리와 생쥐는 마침내 자신들의 집(늑대)을 구하기로 결정하고 결연한 마음으로 늑대 배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돌진!” 오리와 생쥐의 느닷없는 등장에 놀란 사냥꾼은 겁을 먹고 달아나 버리고, 늑대는 목숨을 건 오리와 생쥐의 용기에 그만 감동하고 말지요. 그리고 둘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합니다.
『늑대와 오리와 생쥐』에는 자신의 적을 과감하게 동지로 여기며 일생일대의 용기를 발휘한 오리와 생쥐의 대활약상, 그 둘의 놀라운 팀워크가 담겨 있습니다. 오리와 생쥐가 선택한 최종 소원은 무엇일까요? 존 클라센은 오리와 생쥐가 다시 늑대의 배 속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그림으로 둘의 선택을 보여 줍니다. 캐릭터의 매력과 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몰입할 수 있게 군더더기 없는 장면을 연출한 존 클라센의 그림과 구성은 단연 작품의 빛을 살렸지요. 그날, 오리와 생쥐는 사냥꾼을 물리쳤다는 성취감, 둘이 다시 함께 살 수 있다는 희열, 무엇보다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찾았다는 기쁨이 두루 섞인 흥겨운 파티를 엽니다.
Author
맥 바넷,존 클라센,홍연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퍼모나 대학교를 졸업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반짝이는 아이디어,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그는 그동안 존 클라센과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2012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ㆍ2013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2015 칼데콧 아너 상 수상),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선보였다. 그 외 작품으로 『레오, 나의 유령 친구』, 『규칙이 있는 집』, 도형 3부작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퍼모나 대학교를 졸업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반짝이는 아이디어,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그는 그동안 존 클라센과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2012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ㆍ2013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2015 칼데콧 아너 상 수상),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선보였다. 그 외 작품으로 『레오, 나의 유령 친구』, 『규칙이 있는 집』, 도형 3부작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