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두 마을이 있습니다. 소녀가 살고 있는 강 이쪽 마을과 소년이 살고 있는 강 너머 마을. 소녀의 부모는 소녀에게 절대 강을 건너가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라고 합니다. 강 너머에 사는 사람들은 이상한 음식을 먹는 바보 같고 소란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말이지요. 어느 날 강 너머에 사는 한 소년이 소녀에게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듯 자연스럽게 말이에요. 과연 후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