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의 대가인 폴 갈돈이 그림 형제의 동화를 재구성한 것. 마음이 바르지만 가난해서 구두 한 켤레 만들 가죽밖에 안 남은 구두장이한테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가죽만 마름질해 두고 자면 그 이튿날 멋진 솜씨로 구두가 만들어져 있고, 그 구두는 어김없이 임자를 만나 팔린다. 밤 사이에 나타나서 감쪽같이 구두장이를 도와 주는 이들은 조그만 발가숭이 요정. 구두장이 부부는 요정한테 옷을 지어주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는 이야기.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옛이야기의 진실을 잘 살린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