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초록빛의 산과 갈색의 흙, 수많은 생명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 속한 행성 중 유일하게 생명을 품은 별입니다. 지구를 일컬어 ‘생명의 별’이라 부르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지구에 태어난 최초의 생명은 무엇이었을까요? 40억 년 전, 깊은 바닷속을 떠다니던 작은 물질들이 서로 엉겨 붙으며 생겨난 물질이 바로 지구 최초의 생명입니다. 흔히 세포라고 부르는 그 물질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형태와 구조를 변화시키며 점차 다른 생명체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티끌보다 작은 세포로 시작한 지구의 생명체들은 수십 억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탄생과 멸종, 진화를 반복하며 현재 약 150만 종까지 늘어났습니다. 지구의 생명력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로운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지요.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는 아무것도 없던 지구가 생명으로 가득 차기까지, 수많은 생명들이 거쳐 온 경이로운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구의 역사, 생명의 탄생, 진화의 과정을 지식하고 딱딱하지 않게, 조근조근한 말투의 글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생태학과 자연 과학의 이론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합니다.
책 속에는 최초의 생명이 태어나기 전 지구의 모습과 생명의 탄생 과정, 생명의 진화와 멸종, 지구의 생태 및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연도별로 각각 구분되어 지구 생명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하지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단순히 생태학적 지식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명의 영원성과 신비로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푸른 지구를 돌보고 아끼는 마음까지 기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