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 유치원에는 세라 선생님이 지도하는 노랑반과 줄서 선생님이 지도하는 초록반이 있습니다. 두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은 조금 다른데, 세라 선생님은 아이들을 언제나 자유롭게 지내게 하는 반면, 줄서 선생님은 아이들이 언제나 얌전하고 질서 있게 생활하도록 지도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놀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유치원의 물건들을 정리할 때도 두 반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어느 화창한 날, 세라 선생님의 제안으로 운동장에서 함께 놀게 된 노랑반과 초록반. 아이들은 둘씩 발 묶고 달리기, 숫자 만들기 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공 던지기 시합을 하고 어느 반이 공을 더 많이 넣었는지 세어 보기로 하는데, 공을 세는 모습도 두 반은 조금 다릅니다. 노랑반이 공을 1개씩 셀 때, 초록반은 10개씩 정리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세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노랑반이 1개 더 많이 넣은 줄 알았지만, 노랑반의 공도 5개씩 묶어서 세어 보자 결국 두 반이 넣은 공의 개수는 같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며 행복해합니다. 즐겁게 뛰어놀았으니 아이들은 충분히 좋은 하루를 보낸 것입니다.
아이들은 책 속 노랑반 혹은 초록반 아이가 되어 함께 뛰어노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곱셈의 기초 개념을 접할 수 있습니다. 곱셈의 기초는 바로 수를 묶어 세는 것! 책, 색연필, 컵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유치원의 물건들을 세어 보는 과정, 2명씩 줄을 서거나 5명씩 짝짓기를 하는 노랑반과 초록반 아이들의 모습, 공 던지기 결과를 5씩, 10씩 묶어서 세는 과정 등은 묶어 세기의 개념을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해 줍니다. 더 나아가 묶어 세기를 한 결과가 전체 얼마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곱셈의 원리까지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