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커비 앤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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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3/10
Pages/Weight/Size 175*265*26mm
ISBN 9788952772527
Categories 만화/라이트노벨 > 그래픽노블
Description
폭발, 분출, 폭연… 빅뱅! 이 모티브는 잭 커비의 만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에너지의 동요를 나타내는 이미지(이른바 커비 크래클Kirby Krackles), 위압적인 효과음, 한 페이지로도 모자라 양쪽 페이지를 채우는 그림으로 곧잘 표현되는 이 폭발들은 코믹스의 세계, 나아가 전 세계 만화계에 혁명을 몰고 온 한 작가의 창조적 격동을 상징했다.

격렬한 폭발은 무엇보다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온다. 그는 평판 나쁜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팍팍한 유년기를 보냈고 이후 패튼 장군 사단의 일원으로 유럽을 해방시키기 위해 전선으로 달려가야 했다. 커비가 작품 속에서 연출하는 전투들은 힘겨운 도전, 신화적 결투, 마지막 행운의 시험과도 같다. 전투 장면은 몇 페이지에 걸쳐 전개되고 영웅은 그의 불길한 분신(대개 영웅과 혈연관계에 있는 악당)과 대결한다. 그러한 전투들은 인간의 본성을 그 까마득한 기원에서부터 아주 먼 미래까지 아우르며 정의한다. 커비에게 있어서 싸움은 무엇보다 삶의 방식이다. 싸움이 죽음을 부른다 해도 일단은 삶의 방식인 것이다.

커비는 히어로물에만 공헌하지 않았다. 그는 동료작가 조 사이먼과 ‘로맨스 코믹스’를 시작함으로써 내면 서사의 혁신을 불러왔다. 로맨스 코믹스들은 사랑의 고통을 줄거리로 다뤄 (대다수) 독자의 일상을 반영했다. 커비는 선악에 상관없이 그가 창조한 모든 초인들에게 이러한 정념을 불어넣어 캐릭터의 위엄을 더해 주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콘셉트의 폭발이 나타난다. 녹록치 않은 디자인으로 무장한 미래지향적 테크놀로지, 가장 혁신적인 발견과 오래된 마법의 만남, SF적이면서도 그 옛날 듣던 전설들이 살아 숨 쉬는 개념들을 보라. 커비의 콘셉트들은 몇 세대를 거치면서 여러 출판사 잡지들을 장악했고, 캐릭터들을 되살려 내어 신문가판대에서 코믹 숍으로, 나아가 전 세계 영화관과 텔레비전에까지 진출했다. 게다가 커비가 창안한 것들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작가의 상상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앤솔로지는 잭 커비가 DC 코믹스에서 활동한 시기를 넷으로 나누어 대표작들을 수록했다. 이 작가의 이력은 실로 에너지가 팍팍 튀는 소행성이 폭발적인 개성으로 우주를 가로지르는 듯했다. (- 위르방 편집부 서문)
Contents
수록작품

제1부 사이먼 & 커비
샌드맨: 발할라에서 온 악당(1942)
뉴스보이 리전: 수어사이드 슬럼에서 영화를 찍다(1942)
보이 코만도스: 침묵의 백성은 말한다(1943)
미래의 로켓길(1946)

제2부 온갖 장르의 모험
테일즈 오브 더 언익스펙티드: 가면 뒤의 얼굴(1957)
하우스 오브 미스터리: 지구를 배신한 자(1958)
챌린저스 오브 디 언노운: 시간마법사(1958)
그린 애로우: 그린 애로우의 첫 번째 사건(1959)

제3부 포스월드(제4세계)
뉴 갓즈: 오라이언, 지구를 위해 싸우다(1971)
미스터 미라클: 닥터 분다바르와 살인기계(1971)
미스터 미라클: 어린 시절의 스콧 프리(1971)
지미 올슨: 호모 디재스트러스(1972)
DNA 프로젝트: 아머드 맨 아린(1972)
포에버 피플: 추적자 데빌런스(1972)

제4부 몬스터와 병사들
스피릿 월드: 비명을 지르는 여자(1971)
데몬: 하울러(1973)
카만디: 플라워(1973)
샌드맨: 전자장군(1974)
O.M.A.C.: 브라더 아이와 버디 블랭크(1974)
루저스: 데버스테이터 VS. 빅 막스(1975)
Author
잭 커비,조 사이언,이세진,이규원
잭 커비(1917-1994)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오스트리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제이콥 커츠버그였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커비는 용돈을 벌기 위해 신문배달을 했다. 그 무렵, 그는 그림에 흥미를 보였고 신화 이야기와 전설, 환상소설, 워너사의 느와르 영화를 특히 좋아했다. 커비는 배우가 되든가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는 밀턴 카니프와 알렉스 레이먼드처럼 신문에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든가, 어찌 됐든 예술을 업으로 삼기 원했다. 1930년대 말, 그는 일종의 ‘고스트 아티스트’가 되어 가명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58년 『스카이마스터즈 오브 더 스페이스 포스』부터 자기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잭 커비는 청소년기를 벗어나자마자 맥스 플라이셔와 데이브 플라이셔 형제의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취직했다. 여기서 “뽀빠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시각적 서사의 기초를 익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작업이 제한적이고 단조롭다고 생각했던 커비는 이제 막 탄생한 코믹 북과 만화잡지 업계에 뛰어들었다. 사장 빅터 폭스의 이름을 딴 폭스 피처스사에서 잭 커비는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신참 만화가이자 편집장이던 조 사이먼을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처음 함께 작업한 에피소드 『블루 볼트』 #2(1940년 7월)부터 장장 20년 동안 생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의 스튜디오는 곧 모트 메스킨(조니 퀵), 카르민 인판티노(더 플래시), 그의 동생 지미 같은 유명작가들과 이제 막 데뷔한 스티브 딧코(스파이더맨)를 영입하게 된다.

이리하여 사이먼과 커비는 코믹 북 최초의 ‘스타 작가’가 되었다. 잭 커비 평전을 쓴 마크 에버니어의 설명대로,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가 슈퍼맨 덕분에 유명해졌다면 잭 커비와 조 사이먼은 그들 자체로 유명해졌다. 그들은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서 최초의 성공을 일구었다. 두 작가는 아돌프 히틀러를 시리즈물의 주요 악당으로 쓰기 위해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방패를 든 새로운 슈퍼 히어로를 구상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그렇게 탄생했다.(1941년 3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에 발표된 캡틴 아메리카는 대단한 화제를 몰고 왔고 두 작가는 뉴욕 시장의 치하를 듣는 동시에 극우파의 협박 공세에도 시달려야 했다. 두 사람은 포셋 코믹스의 『캡틴 마블 어드벤처』(1941) 첫 이슈도 작업했다. 거듭된 성공으로 두 사람은 DC 코믹스의 영입 대상이 되었고, 실제로 1942년부터 DC 코믹스에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DC 코믹스 초기 활동은 히트작을 연거푸 쏟아낸다. 뒤에서 움직이는 심판자 샌드맨이 그들의 펜 끝에서 1942년 3월 『어드벤처 코믹스』 #72의 스타로 다시 올라섰다. 그들은 『월즈 파이니스트』에도 샌드맨을 등장시켰고 『올 스타 코믹스』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모험에서 샌드맨에게 할당된 단편들도 작업했다. 작가들은 ‘어린 소년 패거리’ 콘셉트를 밀고 나가 뉴스보이 리전 『스타 스팽글드 코믹스』 #7(1942년 4월)를 발표했고 특히 보이 코만도스 『디텍티브 코믹스』 #62(1942년 6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보이 코만도스가 『디텍티브 코믹스』 최고의 스타 배트맨, 로빈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 것만 봐도 그 성공을 알 만하다. 보이 코만도스만 다룬 잡지도 생겼는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대중은 이 혁신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모든 작품에 즉각 호응을 보냈다.
사이먼과 커비는 실제로 만화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 다른 시리즈가 여전히 코믹 스트립의 리듬을 따르고 있을 때, 이 2인조는 칸 단위의 액션으로 사건을 분해했고 난투극을 여러 칸에 걸쳐 전개하거나 한 페이지를 온전히 할애하기도 했다. 사이먼과 커비가 ‘펼침 페이지’ 기법을 고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스크린처럼 가로로 긴 화면을 만드는 ‘양면 펼침 페이지’를 사용하여 그 가능성을 온전히 탐색한 것은 사실이다. 칸의 크기와 형태 변화, ‘관점’에 따른 앵글 변화는 이 2인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두 사람은 완벽한 공생관계였다. 대사도 두 사람이 함께 썼고, 둘 다 상대의 밑그림에 펜선을 넣었으며, 그들이 최대한 많은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도록 수많은 협업자들이 함께했다. 그 에피소드들을 나중에 DC 코믹스가 목록으로 만든다.
잭 커비(1917-1994)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오스트리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제이콥 커츠버그였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커비는 용돈을 벌기 위해 신문배달을 했다. 그 무렵, 그는 그림에 흥미를 보였고 신화 이야기와 전설, 환상소설, 워너사의 느와르 영화를 특히 좋아했다. 커비는 배우가 되든가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는 밀턴 카니프와 알렉스 레이먼드처럼 신문에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든가, 어찌 됐든 예술을 업으로 삼기 원했다. 1930년대 말, 그는 일종의 ‘고스트 아티스트’가 되어 가명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58년 『스카이마스터즈 오브 더 스페이스 포스』부터 자기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잭 커비는 청소년기를 벗어나자마자 맥스 플라이셔와 데이브 플라이셔 형제의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취직했다. 여기서 “뽀빠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시각적 서사의 기초를 익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작업이 제한적이고 단조롭다고 생각했던 커비는 이제 막 탄생한 코믹 북과 만화잡지 업계에 뛰어들었다. 사장 빅터 폭스의 이름을 딴 폭스 피처스사에서 잭 커비는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신참 만화가이자 편집장이던 조 사이먼을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처음 함께 작업한 에피소드 『블루 볼트』 #2(1940년 7월)부터 장장 20년 동안 생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의 스튜디오는 곧 모트 메스킨(조니 퀵), 카르민 인판티노(더 플래시), 그의 동생 지미 같은 유명작가들과 이제 막 데뷔한 스티브 딧코(스파이더맨)를 영입하게 된다.

이리하여 사이먼과 커비는 코믹 북 최초의 ‘스타 작가’가 되었다. 잭 커비 평전을 쓴 마크 에버니어의 설명대로,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가 슈퍼맨 덕분에 유명해졌다면 잭 커비와 조 사이먼은 그들 자체로 유명해졌다. 그들은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서 최초의 성공을 일구었다. 두 작가는 아돌프 히틀러를 시리즈물의 주요 악당으로 쓰기 위해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방패를 든 새로운 슈퍼 히어로를 구상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그렇게 탄생했다.(1941년 3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에 발표된 캡틴 아메리카는 대단한 화제를 몰고 왔고 두 작가는 뉴욕 시장의 치하를 듣는 동시에 극우파의 협박 공세에도 시달려야 했다. 두 사람은 포셋 코믹스의 『캡틴 마블 어드벤처』(1941) 첫 이슈도 작업했다. 거듭된 성공으로 두 사람은 DC 코믹스의 영입 대상이 되었고, 실제로 1942년부터 DC 코믹스에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DC 코믹스 초기 활동은 히트작을 연거푸 쏟아낸다. 뒤에서 움직이는 심판자 샌드맨이 그들의 펜 끝에서 1942년 3월 『어드벤처 코믹스』 #72의 스타로 다시 올라섰다. 그들은 『월즈 파이니스트』에도 샌드맨을 등장시켰고 『올 스타 코믹스』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모험에서 샌드맨에게 할당된 단편들도 작업했다. 작가들은 ‘어린 소년 패거리’ 콘셉트를 밀고 나가 뉴스보이 리전 『스타 스팽글드 코믹스』 #7(1942년 4월)를 발표했고 특히 보이 코만도스 『디텍티브 코믹스』 #62(1942년 6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보이 코만도스가 『디텍티브 코믹스』 최고의 스타 배트맨, 로빈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 것만 봐도 그 성공을 알 만하다. 보이 코만도스만 다룬 잡지도 생겼는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대중은 이 혁신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모든 작품에 즉각 호응을 보냈다.
사이먼과 커비는 실제로 만화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 다른 시리즈가 여전히 코믹 스트립의 리듬을 따르고 있을 때, 이 2인조는 칸 단위의 액션으로 사건을 분해했고 난투극을 여러 칸에 걸쳐 전개하거나 한 페이지를 온전히 할애하기도 했다. 사이먼과 커비가 ‘펼침 페이지’ 기법을 고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스크린처럼 가로로 긴 화면을 만드는 ‘양면 펼침 페이지’를 사용하여 그 가능성을 온전히 탐색한 것은 사실이다. 칸의 크기와 형태 변화, ‘관점’에 따른 앵글 변화는 이 2인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두 사람은 완벽한 공생관계였다. 대사도 두 사람이 함께 썼고, 둘 다 상대의 밑그림에 펜선을 넣었으며, 그들이 최대한 많은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도록 수많은 협업자들이 함께했다. 그 에피소드들을 나중에 DC 코믹스가 목록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