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커비(1917-1994)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오스트리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제이콥 커츠버그였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커비는 용돈을 벌기 위해 신문배달을 했다. 그 무렵, 그는 그림에 흥미를 보였고 신화 이야기와 전설, 환상소설, 워너사의 느와르 영화를 특히 좋아했다. 커비는 배우가 되든가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는 밀턴 카니프와 알렉스 레이먼드처럼 신문에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든가, 어찌 됐든 예술을 업으로 삼기 원했다. 1930년대 말, 그는 일종의 ‘고스트 아티스트’가 되어 가명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58년 『스카이마스터즈 오브 더 스페이스 포스』부터 자기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잭 커비는 청소년기를 벗어나자마자 맥스 플라이셔와 데이브 플라이셔 형제의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취직했다. 여기서 “뽀빠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시각적 서사의 기초를 익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작업이 제한적이고 단조롭다고 생각했던 커비는 이제 막 탄생한 코믹 북과 만화잡지 업계에 뛰어들었다. 사장 빅터 폭스의 이름을 딴 폭스 피처스사에서 잭 커비는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신참 만화가이자 편집장이던 조 사이먼을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처음 함께 작업한 에피소드 『블루 볼트』 #2(1940년 7월)부터 장장 20년 동안 생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의 스튜디오는 곧 모트 메스킨(조니 퀵), 카르민 인판티노(더 플래시), 그의 동생 지미 같은 유명작가들과 이제 막 데뷔한 스티브 딧코(스파이더맨)를 영입하게 된다.
이리하여 사이먼과 커비는 코믹 북 최초의 ‘스타 작가’가 되었다. 잭 커비 평전을 쓴 마크 에버니어의 설명대로,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가 슈퍼맨 덕분에 유명해졌다면 잭 커비와 조 사이먼은 그들 자체로 유명해졌다. 그들은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서 최초의 성공을 일구었다. 두 작가는 아돌프 히틀러를 시리즈물의 주요 악당으로 쓰기 위해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방패를 든 새로운 슈퍼 히어로를 구상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그렇게 탄생했다.(1941년 3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에 발표된 캡틴 아메리카는 대단한 화제를 몰고 왔고 두 작가는 뉴욕 시장의 치하를 듣는 동시에 극우파의 협박 공세에도 시달려야 했다. 두 사람은 포셋 코믹스의 『캡틴 마블 어드벤처』(1941) 첫 이슈도 작업했다. 거듭된 성공으로 두 사람은 DC 코믹스의 영입 대상이 되었고, 실제로 1942년부터 DC 코믹스에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DC 코믹스 초기 활동은 히트작을 연거푸 쏟아낸다. 뒤에서 움직이는 심판자 샌드맨이 그들의 펜 끝에서 1942년 3월 『어드벤처 코믹스』 #72의 스타로 다시 올라섰다. 그들은 『월즈 파이니스트』에도 샌드맨을 등장시켰고 『올 스타 코믹스』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모험에서 샌드맨에게 할당된 단편들도 작업했다. 작가들은 ‘어린 소년 패거리’ 콘셉트를 밀고 나가 뉴스보이 리전 『스타 스팽글드 코믹스』 #7(1942년 4월)를 발표했고 특히 보이 코만도스 『디텍티브 코믹스』 #62(1942년 6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보이 코만도스가 『디텍티브 코믹스』 최고의 스타 배트맨, 로빈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 것만 봐도 그 성공을 알 만하다. 보이 코만도스만 다룬 잡지도 생겼는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대중은 이 혁신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모든 작품에 즉각 호응을 보냈다.
사이먼과 커비는 실제로 만화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 다른 시리즈가 여전히 코믹 스트립의 리듬을 따르고 있을 때, 이 2인조는 칸 단위의 액션으로 사건을 분해했고 난투극을 여러 칸에 걸쳐 전개하거나 한 페이지를 온전히 할애하기도 했다. 사이먼과 커비가 ‘펼침 페이지’ 기법을 고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스크린처럼 가로로 긴 화면을 만드는 ‘양면 펼침 페이지’를 사용하여 그 가능성을 온전히 탐색한 것은 사실이다. 칸의 크기와 형태 변화, ‘관점’에 따른 앵글 변화는 이 2인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두 사람은 완벽한 공생관계였다. 대사도 두 사람이 함께 썼고, 둘 다 상대의 밑그림에 펜선을 넣었으며, 그들이 최대한 많은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도록 수많은 협업자들이 함께했다. 그 에피소드들을 나중에 DC 코믹스가 목록으로 만든다.
잭 커비(1917-1994)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오스트리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제이콥 커츠버그였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커비는 용돈을 벌기 위해 신문배달을 했다. 그 무렵, 그는 그림에 흥미를 보였고 신화 이야기와 전설, 환상소설, 워너사의 느와르 영화를 특히 좋아했다. 커비는 배우가 되든가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는 밀턴 카니프와 알렉스 레이먼드처럼 신문에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든가, 어찌 됐든 예술을 업으로 삼기 원했다. 1930년대 말, 그는 일종의 ‘고스트 아티스트’가 되어 가명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58년 『스카이마스터즈 오브 더 스페이스 포스』부터 자기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잭 커비는 청소년기를 벗어나자마자 맥스 플라이셔와 데이브 플라이셔 형제의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취직했다. 여기서 “뽀빠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시각적 서사의 기초를 익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작업이 제한적이고 단조롭다고 생각했던 커비는 이제 막 탄생한 코믹 북과 만화잡지 업계에 뛰어들었다. 사장 빅터 폭스의 이름을 딴 폭스 피처스사에서 잭 커비는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신참 만화가이자 편집장이던 조 사이먼을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처음 함께 작업한 에피소드 『블루 볼트』 #2(1940년 7월)부터 장장 20년 동안 생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의 스튜디오는 곧 모트 메스킨(조니 퀵), 카르민 인판티노(더 플래시), 그의 동생 지미 같은 유명작가들과 이제 막 데뷔한 스티브 딧코(스파이더맨)를 영입하게 된다.
이리하여 사이먼과 커비는 코믹 북 최초의 ‘스타 작가’가 되었다. 잭 커비 평전을 쓴 마크 에버니어의 설명대로,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가 슈퍼맨 덕분에 유명해졌다면 잭 커비와 조 사이먼은 그들 자체로 유명해졌다. 그들은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서 최초의 성공을 일구었다. 두 작가는 아돌프 히틀러를 시리즈물의 주요 악당으로 쓰기 위해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방패를 든 새로운 슈퍼 히어로를 구상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그렇게 탄생했다.(1941년 3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에 발표된 캡틴 아메리카는 대단한 화제를 몰고 왔고 두 작가는 뉴욕 시장의 치하를 듣는 동시에 극우파의 협박 공세에도 시달려야 했다. 두 사람은 포셋 코믹스의 『캡틴 마블 어드벤처』(1941) 첫 이슈도 작업했다. 거듭된 성공으로 두 사람은 DC 코믹스의 영입 대상이 되었고, 실제로 1942년부터 DC 코믹스에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DC 코믹스 초기 활동은 히트작을 연거푸 쏟아낸다. 뒤에서 움직이는 심판자 샌드맨이 그들의 펜 끝에서 1942년 3월 『어드벤처 코믹스』 #72의 스타로 다시 올라섰다. 그들은 『월즈 파이니스트』에도 샌드맨을 등장시켰고 『올 스타 코믹스』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모험에서 샌드맨에게 할당된 단편들도 작업했다. 작가들은 ‘어린 소년 패거리’ 콘셉트를 밀고 나가 뉴스보이 리전 『스타 스팽글드 코믹스』 #7(1942년 4월)를 발표했고 특히 보이 코만도스 『디텍티브 코믹스』 #62(1942년 6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보이 코만도스가 『디텍티브 코믹스』 최고의 스타 배트맨, 로빈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 것만 봐도 그 성공을 알 만하다. 보이 코만도스만 다룬 잡지도 생겼는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대중은 이 혁신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모든 작품에 즉각 호응을 보냈다.
사이먼과 커비는 실제로 만화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 다른 시리즈가 여전히 코믹 스트립의 리듬을 따르고 있을 때, 이 2인조는 칸 단위의 액션으로 사건을 분해했고 난투극을 여러 칸에 걸쳐 전개하거나 한 페이지를 온전히 할애하기도 했다. 사이먼과 커비가 ‘펼침 페이지’ 기법을 고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스크린처럼 가로로 긴 화면을 만드는 ‘양면 펼침 페이지’를 사용하여 그 가능성을 온전히 탐색한 것은 사실이다. 칸의 크기와 형태 변화, ‘관점’에 따른 앵글 변화는 이 2인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두 사람은 완벽한 공생관계였다. 대사도 두 사람이 함께 썼고, 둘 다 상대의 밑그림에 펜선을 넣었으며, 그들이 최대한 많은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도록 수많은 협업자들이 함께했다. 그 에피소드들을 나중에 DC 코믹스가 목록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