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모방 심리, 놀이의 미학을 한결 아름답고 귀엽게 담아낸 정겨운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엄마가 약사인 민혜가 숲 속 놀이터에 가서 동물 친구들과 약국 놀이를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떡갈나무의 아늑한 놀이 공간은 민혜를 통해 약국으로 승화하고, 민혜는 평소 손님들을 대하는 엄마의 말투와 행동을 고스란히 담아 동물 친구들에게 처방을 해 줍니다. 눈이 빨간 토끼에게는 책을 너무 가까이 보지 말고 산과 하늘을 바라보라고, 까마귀에는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고 살살 말하라고, 스컹크에게는 밥을 적당히 먹고 산책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국화꽃 안약, 도라지 알약, 보리 시럽을 건네며 귀여운 약국놀이를 합니다. 어린아이 다채로운 상상력과 따뜻한 그림이 어울러진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Author
박정완
인생의 대부분을 약사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림과 이야기가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게 좋아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첫 책 『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로 2011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숲 속 약국 놀이』는 딸과 6개월 된 외손녀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작품으로 그림책 『엄마 어디 있어요?』와 『유리 씨앗』이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약사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림과 이야기가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게 좋아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첫 책 『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로 2011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숲 속 약국 놀이』는 딸과 6개월 된 외손녀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작품으로 그림책 『엄마 어디 있어요?』와 『유리 씨앗』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