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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화를 그리는 화가

$13.22
SKU
978895275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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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4/30
Pages/Weight/Size 134*206*30mm
ISBN 9788952758217
Description
지중해의 한 버려진 망루에서 그림을 그리는 남자
그리고 한 장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 그를 찾아온 병사의 이야기


『뒤마클럽』으로 '스페인의 움베르트 에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레베르테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놀라우리 만큼 단순하다. 해안가 절벽 위의 망루라는, 마치 그리스 비극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공간 속에서 두 사람의 주인공이 3일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사건’이 없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도록 만든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지중해의 작은 마을,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한 버려진 망루에서 두 남자가 만난다. 한 남자는 전직 종군기자이자 저명한 사진작가로 현재는 지난 30년간 한시도 몸에서 뗀 적 없던 카메라 대신 붓을 들고 망루 내벽을 가득 채울 거대한 벽화를 그리고 있는 파울케스. 또 다른 남자는 파울케스가 수많은 전쟁 중 어느 한순간 스치며 찍었던 사진의 주인공 마르코비츠로, 10여 년간 파울케스를 죽이려고 그를 추적해왔다.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된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맞게 된 비극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파울케스는 자신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카메라를 버리고 무너져가는 망루의 벽에 전쟁화를 그리고 있는지.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벽화 앞에 다시 선 파울케스와 마르코비츠는 그들 앞에 놓인 이 거대한 그림이 어떤 과거의 잘못에 대한 후회도 보상도 아니며 전쟁으로 대변되는 불완전한 인간의 삶에 대한 그들 식의 정리, 어떤 개인적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20여 년간 전장을 누빈 ‘종군기자 페레스-레베르테’, 작품 속에 등장하는 그림 하나를 연구하는 데 수년 동안 공을 들이는 ‘작가 페레스-레베르테’, 마지막으로 죽음 앞에선 ‘인간 페레스-레베르테’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그림이기도 하다.
Author
아르투로 페레스-레베르테,김수진
〈스페인의 움베르토 에코〉, 가장 세련된 스페인 작가로 불리는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는 스페인 항구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1951년 태어났다. 정치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한 그는 1973년부터 1994까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특파원이나 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했던 거의 모든 주요 국제 분쟁이나 내전에는 틀림없이 그가 있었다. 특히 일간지 「푸에블로Pueblo」에서 취재 기자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는 국제 무력 분쟁에 관한 프로그램 전문가로 일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가 스페인 문단에 처음 발표한 작품은 『경기병』(1986). 이후 『검의 대가』(1988)와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1990)에서 그는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어 발표한 『뒤마 클럽』(1993)까지 잇따라 유럽 출판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며 현대 스페인 대중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뒤마 클럽』은 1993년 출간 당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필적할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판계와 비평계에서 대중 장르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치달아 버렸다는 끔찍한 애정과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럽의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작가의 명성을 재확인시키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나인스 게이트 Ninth Gate〉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창작에만 전념한 작가는 『독수리의 그림자』(1993), 『분쟁 지역』(1994), 『카치토』(1995), 『북의 껍질』(1995), 『코르소의 라이센스』(1998), 『항해 지도』(2000), 『왕의 황금』(2000), 『남부의 여왕』(2002), 『푸른 눈』(2009) 등을 발표했다. 특히 『캡틴 알라트리스테』(1996), 『깨끗한 피』(1997), 『브레다의 태양』(1998) 등의 연재 소설에서는 셜록 홈즈나 푸아로 같은 허구 인물 〈알라트리스테〉를 창조해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간판 스타를 창조하기도 했다.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상(언론 부문), 온다스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상, 예술 문학 기사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스웨덴 추리소설 부문 한림원상 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들을 수상하여 대중성은 물론 문학성까지 인정받은 그는 2003년에는 최연소로 스페인 한림원의 멤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스페인 현대작가 중 해외에 가장 많이 번역 소개된 작가이기도 한 페레스-레베르테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로만 폴란스키 감독 조니 뎁 주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뒤마 클럽』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스페인의 움베르토 에코〉, 가장 세련된 스페인 작가로 불리는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는 스페인 항구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1951년 태어났다. 정치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한 그는 1973년부터 1994까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특파원이나 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했던 거의 모든 주요 국제 분쟁이나 내전에는 틀림없이 그가 있었다. 특히 일간지 「푸에블로Pueblo」에서 취재 기자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는 국제 무력 분쟁에 관한 프로그램 전문가로 일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가 스페인 문단에 처음 발표한 작품은 『경기병』(1986). 이후 『검의 대가』(1988)와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1990)에서 그는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어 발표한 『뒤마 클럽』(1993)까지 잇따라 유럽 출판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며 현대 스페인 대중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뒤마 클럽』은 1993년 출간 당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필적할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판계와 비평계에서 대중 장르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치달아 버렸다는 끔찍한 애정과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럽의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작가의 명성을 재확인시키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나인스 게이트 Ninth Gate〉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창작에만 전념한 작가는 『독수리의 그림자』(1993), 『분쟁 지역』(1994), 『카치토』(1995), 『북의 껍질』(1995), 『코르소의 라이센스』(1998), 『항해 지도』(2000), 『왕의 황금』(2000), 『남부의 여왕』(2002), 『푸른 눈』(2009) 등을 발표했다. 특히 『캡틴 알라트리스테』(1996), 『깨끗한 피』(1997), 『브레다의 태양』(1998) 등의 연재 소설에서는 셜록 홈즈나 푸아로 같은 허구 인물 〈알라트리스테〉를 창조해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간판 스타를 창조하기도 했다.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상(언론 부문), 온다스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상, 예술 문학 기사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스웨덴 추리소설 부문 한림원상 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들을 수상하여 대중성은 물론 문학성까지 인정받은 그는 2003년에는 최연소로 스페인 한림원의 멤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스페인 현대작가 중 해외에 가장 많이 번역 소개된 작가이기도 한 페레스-레베르테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로만 폴란스키 감독 조니 뎁 주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뒤마 클럽』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