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야 하는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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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05/3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52738028
Categories 만화/라이트노벨 > 로맨스
Description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인 마리와 단둘의 생활을 해 온 유키코. 마리가 자기보다도 어린 호스트 출신의 켄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유키코는 결국엔 집을 나가 버린다. 누가 봐도 반대할 이유가 충분한 결혼이었기 때문에― 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유키코가 집을 나가는 이유는, 그 오랜 시간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었던 어머니를 빼앗겨 버렸고, 어머니와 켄의 사랑이 진심이라는 걸 더 이상 부정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딸과 어머니, 딸과 할머니, 어머니와 할머니, 남녀의 사랑, 육친의 사랑, 친구의 사랑, 서로를 향한 사랑, 한쪽을 향한 사랑, 모두를 향한 사랑.

〈사랑해야 하는 딸들〉에서 보여지는 여자들의 사랑 이야기는, 단지 남녀간의 사랑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녀들이 살아가면서 맺는 수많은 인간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들이 이 한권의 단행본 안에 녹아있다. 여자이기에 맺을 수 있는 관계, 여자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마치 내 얘기를 하듯, 내 친구의 얘기를 하듯, 그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 누구나가 그 속에서 하나쯤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테지만 설사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지 못한다 해도,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전작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번 단행본에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로 보이스 러브를 그려온 작가이기에 라이선스 판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단행본은 사실 그닥 많지 않았기 때문. 〈서양골동양과자점〉으로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해적판으로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다. 처음 〈오후〉에 연재되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이런 작가의 새로운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사랑해야 하는 딸들〉의 이야기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여자만이 그릴 수 있는, 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깊은 사랑의 이야기들 자체가 더 화제가 되었다. 작가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전개, 미묘한 감정의 변화까지 잡아내는 표정 묘사와 핵심핵심을 찌르는 대사들이, 여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더 확연히 그 매력을 드러낸다. 누구나 느껴봤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던 심리들을 정확히 집어내어 전달하는 작가의 진정한 역량을 만나보고 싶다면, 〈사랑해야 하는 딸들〉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
Author
요시나가 후미
『서양골동 양과자점』의 작가 요시나가 후미는 만화가이다.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에 『달과 샌들(月とサンダル)』로 데뷔하였으며, 『서양골동양과자점(西洋骨董洋菓子店)』을 발표하기 전까지 주로 BL 만화를 그렸고, 『슬램덩크(Slam Dunk)』와 『은하영웅전설』을 패러디한 동인지와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패러디한 동인지를 내기도 했다.

시원시원한 컷 분할과 느슨하고 편안한 펜터치로 자유롭게 스케치한 듯한 요시나가 후미의 그림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표현만으로도 충분한 감정을 담는 그런 스타일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파격적인 사건을 바라보는 관조적이고 일상적인 시선은 작가의 작품을 더욱 깊이있게 만든다. 완벽해 보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들로, 상처투성이인 삶을 살아가는 서로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그리는 그녀만의 화법은 독자들과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서양골동양과자점』은 만화가로서의 그녀의 입지를 올려준 작품이었다. 이따금씩 숨어있는 개그적 요소와 캐릭터들의 사연을 천천히 풀어가는 스토리라인,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잔잔한 마무리 등 그녀의 장점이 최대로 발휘된 이 작품은 동성애적 색깔을 머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독자의 마음 속에 부드럽게 침범하여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아직도 건재한 인기를 보여주는 듯 애장판이 발간되고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로 새롭게 탄생하는 등, 작품이 나온지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대중 속에 꾸준히 퍼져가고 있다.
『서양골동 양과자점』의 작가 요시나가 후미는 만화가이다.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에 『달과 샌들(月とサンダル)』로 데뷔하였으며, 『서양골동양과자점(西洋骨董洋菓子店)』을 발표하기 전까지 주로 BL 만화를 그렸고, 『슬램덩크(Slam Dunk)』와 『은하영웅전설』을 패러디한 동인지와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패러디한 동인지를 내기도 했다.

시원시원한 컷 분할과 느슨하고 편안한 펜터치로 자유롭게 스케치한 듯한 요시나가 후미의 그림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표현만으로도 충분한 감정을 담는 그런 스타일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파격적인 사건을 바라보는 관조적이고 일상적인 시선은 작가의 작품을 더욱 깊이있게 만든다. 완벽해 보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들로, 상처투성이인 삶을 살아가는 서로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그리는 그녀만의 화법은 독자들과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서양골동양과자점』은 만화가로서의 그녀의 입지를 올려준 작품이었다. 이따금씩 숨어있는 개그적 요소와 캐릭터들의 사연을 천천히 풀어가는 스토리라인,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잔잔한 마무리 등 그녀의 장점이 최대로 발휘된 이 작품은 동성애적 색깔을 머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독자의 마음 속에 부드럽게 침범하여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아직도 건재한 인기를 보여주는 듯 애장판이 발간되고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로 새롭게 탄생하는 등, 작품이 나온지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대중 속에 꾸준히 퍼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