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은 100명의 세계적 석학이 뽑은 ‘20세기를 움직인 10권의 책’ 중 4위를 차지했다. 그 책의 저자인 레이첼 카슨 역시 「타임」이 뽑은 ‘20세기 중요인물 100명’ 중 한 명이다. 20세기 후반 환경운동에 절대적 영향을 준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에 대한 짧지만 알찬 안내서이다.
레이첼 카슨은 과학적 분석력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융합하여 실천을 토대로 한 사회적 가치관을 발현했다. 이런 측면에서 그녀는 창의적 융합영재의 전형이다. 특히 레이첼 카슨이 보여준 삶에 대한 진정성은 환경윤리의 측면에서 여전히 간절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한 인간의 생이 어떻게 실천적 가치관을 발현해 가는지 알아 갈 수 있다.
『침묵의 봄』이 출간된 지 40여 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우리는 무수히 많은 화학물질들 속에서 둘러싸여 살아간다. 다이옥신, 아토피 등의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게 우리의 자화상이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는 무엇보다 ‘침묵의 봄’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썼다. 그는 “카슨은 울새, 홍관조, 글뚝새들이 사라지고 비둘기, 지빠귀와 참새만 보이는 침묵의 봅을 개탄했다. 요즘 대도시에는 그나마 지빠귀마저 귀하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침묵의 봄이 더 이상 부자연스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침묵의 봄』이 고발했던 사안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니, 오히려 더 악화가 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Contents
이성, 감성, 지성의 창의적 영재
삶의 여정을 찾아서
독존이 아닌 공생을 위하여: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의 자연관과 생명관
레이첼 카슨의 작품 속으로
Author
김재호
현 사이언스타임즈 기자. 서울시립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인터넷 한겨레 하니리포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윤리적 문제에 관해 다수 논쟁을 펼쳤으며 교수신문 학술기자, 희망제작소 탐사보도 연구원으로도 일했다.
현 사이언스타임즈 기자. 서울시립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인터넷 한겨레 하니리포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윤리적 문제에 관해 다수 논쟁을 펼쳤으며 교수신문 학술기자, 희망제작소 탐사보도 연구원으로도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