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림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우리 아빠가 아기가 된다면?
언제나 젊은 청년처럼 보이고 싶다는 아빠들을 향해 선보인 깜찍한 상상력!
가정과 육아라는 짐을 벗고 자기 생각만 하는 철부지 아빠들에게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아기가 된 아빠』는 아빠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면서 아이들에게 아빠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그림동화책이에요. 동화 속에는 늘 젊어 보이고 싶어하는 존의 아빠가 등장합니다. 그는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빠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어요. 존의 아빠는 얼핏 보기에 자신의 패션에만 관심이 있고, 자신의 취미 생활에만 관심이 있어서, 아빠 혼자의 삶만을 즐기는 것 같이 보입니다. 실제로 존의 엄마는 아빠를 ‘다 큰 아기’라고 부릅니다. 이는 가정과 육아라는 짐을 벗고 싶은 아빠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엄마들이 보기에는 철부지 같은 동시대의 아빠 모습을 잘 포착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부지 같고 무책임해 보이는 아빠를 풍자하는 것처럼 보이는 앞부분은 뒤로 갈수록 아빠에 대한 존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니게 됩니다.
아빠는 왜 나와 놀아주지 않을까?
자주 볼 수 없는 아빠와 아기의 거리를 좁혀주는 동화책
사실 어느 나라나, 아빠들은 바쁘지요. 이 책은 아빠의 모습뿐 아니라 아이가 아빠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에서 그렸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특히 존의 아빠가 아기가 되자 늘 관찰자의 눈으로 아빠를 바라만 보았던 존은 아기용 기저귀를 찾고, 자신이 어린 아이일 때 사용하던 의자도 지하실에서 가져 오는 등 적극적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면서 아빠에게 한 발짝 다가가게 됩니다. 그러고는 아빠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가거나, 함께 장난감 놀이를 하는 등 적극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이미 여러 그림책에서 가족관계를 특유의 상징적 표현으로 그려온 앤서니 브라운은 이런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이 아빠와 친해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자, 이제 동화책을 덮고 진짜로 아빠를 이해하기 위해서 아빠에게 달려가 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Author
앤서니 브라운,노경실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계간 아동문학가로 선정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의 프리다』, 『넌 나의 우주야』,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등이 있다. 『기분을 말해 봐!』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계간 아동문학가로 선정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의 프리다』, 『넌 나의 우주야』,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등이 있다. 『기분을 말해 봐!』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