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역사 공부는 연표와 인물, 사건들을 좔좔 외워야 하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암기과목’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내신, 수능, 논술 등에서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묻기보다는 현재와 미래, 동양과 서양을 연계시켜 새로운 맥락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관점, 창의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과목’이 된 것이다. ‘역사적 사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책『청소년을 위한 역사란 무엇인가』는 그런 역사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역사책이다.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논술』로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주었던 저자 최경석은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 아닙니다. 바로 ‘역사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죠.”라고 지적한다.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는 어떻게 쓰여 왔는지, 무엇을 다루는지 등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되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만의 관점에서 답을 써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글_ 역사는 수많은 생각거리로 가득 찬 보물창고
제1부_역사란 무엇인가
역사의 문을 열다
-역사를 통해 넓어지는 시선
대중문화 속 역사의 다양한 얼굴 찾기
-과거를 통해 미래 엿보기
-나 혼자 다른 존재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사극과 진짜 역사를 구분하기
마라톤 전투와 역사적 진실
-마라톤 전투와 피디피데스
-마라톤 전투의 증거 찾기
-‘역사적 진실’이란 무엇인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다리, 사료
-과거 복원의 열쇠
-객관적 사실의 기록
-사료의 또 다른 단면
-『조선왕조실록』 속 역사의 왜곡
-광해군에 대한 엇갈린 평가
제2부_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고대의 역사가들, 여행을 떠나다
-신채호의 답사 그리고 사료 찾기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역사 속 진실 찾기
-전문적인 지식 쌓기
-오직 사료에 의해 밝혀지다
역사가의 해석으로 새로워지다
-다시 보는 관미성 전투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
진짜 같은 소설, 가짜 같은 역사
-소설을 통한 과거와 현재의 대화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사의 가공물
-『마르탱 게르의 귀향』 속 역사적 사실
-역사적 상상력의 도입, 넓어지는 역사의 시선
제3부_역사 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승자의 역사, 패자의 역사
-인류 발전을 이끈 영웅들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반역자들
-후대를 바꾼 실패자들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
-역사의 진정한 주역들
-대중을 통해 당대의 문화를 이해하다
개인과 역사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개인
-역사를 통해 바라보는 문학의 세계
-역사가 만든 사람들
작고 사소한 것들의 역사
-아스피린과 먼지, 작은 것들의 역사
-인류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음식들
-유럽의 인구를 변화시킨 감자
-유럽 최고의 기호식품이 된 커피
-다양한 물질들에 의해 변화된 인류의 역사
과학과 같은 역사
-역사의 다양한 얼굴
-역사에 들이대는 도덕적 잣대
-과학과 역사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역사
제4부_역사가와 역사책, 과거를 말하다
역사의 아버지들
-서양의 헤로도토스
-동양의 사마천
근현대 역사학의 흐름
-역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보여 주기 : 랑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 E. H. 카
-도전과 응전의 역사 : 토인비
-계급 투쟁의 역사 : 마르크스
-역사 속 노동계급의 등장 : E. P. 톰슨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인간의 역사 : 페르낭 브로델
-갑남을녀 역사의 복원 : 미시사가들
우리나라 역사학의 흐름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서 : 김부식의 『삼국사기』
-고조선사의 복원 : 일연의 『삼국유사』
-조선 시대의 역사책 편찬
-‘사략’의 등장
-실학자들의 역사책 편찬 : 안정복의 『동사강목』과 유득공의 『발해고』
-실천적 역사가 : 신채호
-식민사관의 거부 : 정인보
-역사 발전의 보편적 법칙 : 백남운
맺는 글_ 역사를 통한 삶의 성찰
참고문헌
Author
최경석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현재 대원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재직 중이며, EBS 교육방송에서 ‘한국사’와 ‘동아시아사’를 강의하고 있다. 또한, EBS 진학 상담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역사가 마치 소설처럼 이야기의 매력을 지녔으면서도 사회를 통찰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 끌려 학창 시절부터 역사가의 꿈을 키웠다. 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말하는 학생과 사람들을 만날 때면 가장 가슴이 아프다는 그는,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상상력과 비판력을 기를 수 있는 역사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최경석의 천하무적 동아시아사 개념노트: EBSi 강의교재 수능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란 무엇인가』, 『생각이 크는 인문학6 : 역사』, 『청소년 한국사 수첩』, 『명화로 배우는 서양 역사 이야기』,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논술』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현재 대원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재직 중이며, EBS 교육방송에서 ‘한국사’와 ‘동아시아사’를 강의하고 있다. 또한, EBS 진학 상담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역사가 마치 소설처럼 이야기의 매력을 지녔으면서도 사회를 통찰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 끌려 학창 시절부터 역사가의 꿈을 키웠다. 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말하는 학생과 사람들을 만날 때면 가장 가슴이 아프다는 그는,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상상력과 비판력을 기를 수 있는 역사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최경석의 천하무적 동아시아사 개념노트: EBSi 강의교재 수능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란 무엇인가』, 『생각이 크는 인문학6 : 역사』, 『청소년 한국사 수첩』, 『명화로 배우는 서양 역사 이야기』,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논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