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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멸과 갱생 사이

형제복지원의 사회학
$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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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2129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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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10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8895212955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공익이란 허울 아래 정당화된 차별과 배제에 관한 담론!

형제복지원이라는 ‘창문’을 통해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차별과 배제의 실상을 들여다보다


『절멸과 갱생 사이』는 1987년 불거진 형제복지원 사건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형제복지원연구팀이 4년간 조사, 연구, 토론한 결과물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형제복지원연구팀은, 형제복지원을 하나의 단일한 실체로 이해하는 대신, 형제복지원이라는 거대한 시설이 지속적으로 작동하게 한 구성요소와 그와 관계된 사회집단을 하나하나 추적한다. 경찰과 사법당국의 관행, 민간 복지시설의 사업 방식, ‘자활’을 내건 각종 사업의 흐름, 수용소의 독특한 공간 구조, 차별과 혐오를 내재한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가 가진 서로 다른 결의 역사를 차례로 되짚어나간다. 연구팀은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한국 현대사의 물길 속에 합류하여 ‘형제복지원’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었는지, 그 과정을 해명해보고자 했다.

이 책은 형제복지원이 단순히 독재정권 시기에 발생한 하나의 ‘일탈’적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지독하게 폭력적이고 우여곡절로 가득했던 한국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정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더 나아가 기존의 연구들과는 다른 사회학적 시각, 특히 사회사적 시각에서 한국사회의 하층민과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배제의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부랑인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구조
1장 사회적 배제의 형성: 식민지기 ‘부랑나환자’/김재형
2장 사회적 배제의 지속과 변형: 발전국가 시기의 사회정치/박해남
3장 사회적 배제의 기술들: 부랑인 단속과 노동력의 쓸모/추지현
〔부록 1〕 「내무부 훈령 410호」의 배경과 내용

제2부 형제복지원의 운영과 폭력
4장 ‘돈벌이’가 된 복지: 형제복지원 재단의 역사/김일환
5장 ‘자활’이라는 가면: 시설-국가-지역사회의 공모/소준철
6장 규율의 환상과 폭력의 경제/곽귀병
〔부록 2〕 형제복지원 자료들

제3부 형제복지원의 사람들: 부랑인에서 피해생존자로
7장 다르게 흐르는 시간: 수용자들의 생애 구조와 시간 의식/이상직
8장 삶과 시간을 새롭게 쓰기: 진상규명운동, 그 후/최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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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형제복지원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