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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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29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8895211883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재난 연구의 현장에서 일본의 지진 대비를 보다

1995년 고베 대지진부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까지 이루어진 일본 방재과학의 여러 시도들을 민족지의 형식으로 기술한 책. 일본 재난 연구의 현장 교토대학교 부설 방재연구소(DPRI)에서 수행한 민족지 연구의 결과물이다. 재난 발생의 ‘혼돈’, 혼돈이 수습된 ‘질서’의 양극이 아닌 그 ‘사이’의 과정에 주목하여, 질서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혼돈에 빠져 있지도 않은 ‘과정 속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세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지각색의 실험들을 폭넓게 조망하고, 그러한 끊임없는 실험 자체가 인류의 삶의 방식이라는 점을 드러내려 하였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혼돈과 질서 사이
1. 집합실험 ― 축제, 실존, 실험
2. 재난 위험과 사물의 공공성
1) 재난사회학과 재난인류학
2) 기술과학 리스크
3) 사물의 공공성
3. “저에게도 지진의 목소리를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인류학자의 방문
4. 책의 구성

제2장 만물의 만물에 대한 투쟁
1. 불안의 진술: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2. ‘양치기 소년’ 지진학자
3. 탐지(探知)와 감지(感知)의 만남:
무지와 불신을 넘어서
4. 재앙의 예견
1) 쟁점의 이동
2) 집합의 확장
3) 적대적 대변인
5. 복잡한 문제

제3장 지구를 연구소로 들여오기
1. 연구소의 장소들
1) 조직도와 배치도
2) 장치를 든 예언자
3) 지진의 수를 늘리다: 대상의 연행

2. 옮겨 오기
1) 집단을 찾아서
2) 다중 정체성
3) 잡음 속의 목소리
3. 지진의 아상블라주: 관여와 비관여
4. 국지적 지구들의 지정학

제4장 재난은 세계의 수를 늘린다: 재앙의 상연
1. 섭외
1) 자료실에서 스크린으로
2)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다
3) 요소요소의 요소들
2. 상연
1) 시나리오의 증식: 전문가에서
연출자로, 대중에서 출연자로
2) 상연 양식의 목록
3. 복합재해: “나에게 연구소를 달라,
지구를 파괴해 보이겠다”
4. 방재와 감재의 위계: 여러 세계를 사는 법

제5장 안전·안심의 지리학
1. 배포
1) 출장과 연장
2) 장비 갖추기
3) 예측의 장소: 미래, 과거, 현재의
파동
2. 배정
1) 기술 구역의 교차
2)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키자”:
자기초월체로서의 공동체
3) 공조(公助), 공조(共助),
자조(自助)의 배정
3. 안전·안심의 배치와 공공성
4. 상정(想定)의 바깥

제6장 집합실험 속의 존재론
1. 집합실험의 확장
2. 실천 속의 존재론
1) 총섭(總涉)
2) 상입(相入)
3) 유체(流體)
4) 환영(幻影)
3. 민주적 실험을 위한 절차
4. 민족지와 참여

제7장 재난과 살다
1. 재난과 새로움
2. 생태에서 생존으로: ‘살다’의 정의
3. 만물에 호부호형을 허하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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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Author
이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