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의 본성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심리 현상에 대한 자연과학적 탐구의 성과는 아직 빈약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어쩌면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수학적 모형이나 과학적 실험이 아니라 마음을 바라보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철학적 개념틀’이 아닐까? 이 책은 마음에 대한 서양 현대철학의 논의를 검토하는 것을 통해, 다양한 통합학문적 영역에서 벌어지는 마음 연구에 새로운 성찰의 지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니체와 프로이트에서 김재권과 데넷, 차머스에 이르는 현대 철학자들이 생각한 마음의 본성과 심신 문제에 대해 해당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의 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쓴 글을 모으고 있다.
Contents
발간사 [마음과 철학] 총서를 열며 조은수
서문 마음을 이해하는 서양철학의 세 가지 전통 강진호
니체 ‘생리학’으로 해명한 ‘나’와 ‘의식’ 백승영
프로이트 무의식 혁명 김석
후설 현상학에서의 의식 이남인
하이데거 개시성으로서의 마음 박찬국
베르그손 의식의 층위들 황수영
메를로-퐁티 육화된 의식 주성호
라캉 ‘프로이트로의 복귀’ 김서영
들뢰즈 반시대적 전쟁기계 박정태
비트겐슈타인 유배된 마음의 귀향 강진호
데이비슨 무법칙적 일원론 백도형
김재권 환원적 물리주의 김기현
설 중국어 방과 의식 최훈
데넷 지향적 마음의 진화 장대익
차머스 의식의 신비 한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