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의 구심점을 이루었던 지성이요 인격을 우리는 선비라고 일컬어 왔다. 선비정신은 우리 역사를 통해 그 사회의 올바른 가치기준을 밝히는 의리정신이요, 정의로운 이상을 수호하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는 비판정신이며 저항정신이었다. 그만큼 우리 역사의 고귀한 이념과 문화를 이루었던 선비정신은 우리 시대에서도 의미 깊게 재해석되고 계승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제1부 '선비정신과 선비문화'에서는 선비의 이념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으며, 제2부 '선비정신의 역사적 구현'에서는 조선시대의 유교이념을 응축시켰던 선비가 시대를 이끌어가고 시대이념을 구현하는 양상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2. 선비정신의 역사적 구현
조선 전기 사림파와 조광조(趙光祖)의 선비정신
도학선비의 세 유형 : 퇴계, 남명, 율곡
국난(國亂)과 선비정신의 발휘
실학의 선비론 : 선비의식의 성찰과 새로운 시각
한말-일제하의 선비정신 : 대의와 역사에 대한 신념
선비정신의 성찰과 계승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성균관대대학원 동양철학과(철학박사)를 졸업하고 동덕여대와 성균관대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비판과 포용-한국실학의 정신』,『귀신과제사-유교의 종교적 세계』,『한국유교와 타종교』,『율곡평전-나라를 걱정한 철인』,『다산평전-백성을 사랑한 지성』,『퇴계평전-인간의 길을 밝혀준 스승』,『경전과 시대-한국유학의 경전활용』『선비의 가슴 속에 품은 하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