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종말』,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에서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책에 천착해온 세계적인 경제 석학 제프리 삭스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앞에서 다시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킨다. 『지리 기술 제도』에서 그는 지난 7만 년 동안 인류가 거듭해온 발전과 쇠퇴, 협력과 갈등의 흐름을 살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통찰을 제시한다.
제프리 삭스는 인류가 지금으로부터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발원해 다른 대륙으로 흩어진 이래, 인간 사회의 교역, 정복, 건국, 생산력 증대, 전염병 창궐 등 모든 활동이 ‘지리, 기술, 제도’ 세 가지 요소를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 과정, 즉 지역과 지역, 사회와 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을 농경, 항해술의 보급, 디지털 혁명 등을 기준으로 일곱 시대로 구분해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했다.
정보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은 세계의 상호의존성과 상호이해를 높여왔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인류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실히 인식하게 했다. 『지리 기술 제도』는 단순히 어느 한 나라만의 움직임으로 개선할 수 없는 공통의 위기를 맞이한 인류에게, 기나긴 교류의 경험을 일깨워 더 나은 내일을 암시하는 역사서이자 미래 지침서다.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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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6
1장 세계화의 역사
역사를 바꾼 일곱 번의 세계화 28
세계화의 속도가 빨라지다 34
경제 규모와 변화의 속도 39
끝나지 않은 맬서스의 저주 43
세계화 시대의 산업 변화 45
지리, 기술, 제도의 상호작용 49
경제 발전을 가져온 지리 조건들 54
지정학과 세계화 64
세계화 시대의 세 가지 이슈 67
2장 호모 사피엔스의 세계화: 구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세계화가 시작되다
호모 사피엔스의 대분산 74
문화가 발달하다 78
구석기 시대의 인간 사회 80
구석기 시대의 교훈 82
3장 농업의 세계화: 신석기 시대, 정착하여 땅을 일구다
농업의 확산 93
강, 문명을 만들다 95
행운의 위도 97
행운이 갈라놓은 문명의 운명 101
4장 말이 주도한 세계화: 기마 시대, 말이 세계를 연결하다
동물을 길들이다 105
말, 신석기 문명의 핵심 테크놀로지 108
낙타로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다 111
금속의 시대가 시작되다 114
말이 가져온 문명의 나비효과 115
유라시아의 기마사회 117
스텝지대의 정복자들 119
초승달 지대 문명의 흥망성쇠 120
기마 문명의 세 가지 핵심 기술 122
5장 정치의 세계화: 고전 시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다
축의 시대 128
해양국가와 지상국가 130
제국의 출현과 문명의 충돌 132
한나라, 중국의 기틀을 세우다 141
유라시아 3대 제국의 탄생 144
동서 문명의 고속도로, 실크로드 147
로마 제국의 몰락과 이슬람의 부상 148
송나라, 중국의 황금시대를 열다 151
스텝지대의 마지막 정복자들 153
고전 시대의 위대한 유산들 157
6장 제국주의의 세계화: 해양 시대, 제국의 야망이 충돌하다
중국과 유럽의 엇갈린 운명 161
유럽 국가들의 원양 탐험 164
콜럼버스 교환 167
유럽의 지식 혁명 172
글로벌 자본주의의 탄생 176
글로벌 제국을 향한 유럽 국가들의 각축전 178
제국주의의 끝없는 탐욕 185
국가와 자본이 결탁하다 188
글로벌 제국의 희생자들 189
유럽 공장의 원동력이 된 목면 195
글로벌 제국과 글로벌 전쟁 197
애덤 스미스의 예언 201
해양 시대의 명암 204
7장 기술과 전쟁의 세계화: 산업 시대, 패권국가가 등장하다
유기적 경제에서 에너지가 풍부한 경제로 213
산업혁명의 조건들 216
콘드라티예프 파도 221
유럽의 산업화와 영국의 역할 225
산업화가 가져온 글로벌 격차 228
제국주의에 맞선 아시아 국가들의 전략 230
제국주의 경쟁의 희생물이 된 아프리카 239
영국과 미국, 패권국가의 등장 241
30년에 걸친 유럽의 비극 245
미국의 시대가 도래하다 250
분화의 시대에서 집중의 시대로 254
산업 시대가 직면한 도전들 260
8장 불평등의 세계화: 디지털 시대, 불평등이 심화되다
디지털 혁명의 뿌리 266
집중적 성장과 중국의 부상 277
지속 가능한 발전의 문제 284
불평등의 문제 287
지구상의 경계들의 도전 289
디지털 시대에 잠재된 위험 294
디지털 시대를 위한 희망 295
9장 21세기 세계화를 위한 조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300
사회적 민주주의의 관습 308
보완성과 공공 영역 310
유엔의 개혁 314
공동 계획의 행동 윤리 319
감사의 말 343
옮긴이의 글 345
데이터 별첨 353
주 363
더 읽어야 할 책들 374
참고문헌 380
찾아보기 394
Author
제프리 삭스,이종인
세계적인 경제학자.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이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이다. 하버드 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1980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스물아홉 살에 하버드 대학 최연소 정교수가 되었다. 하버드 국제개발연구소장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국제기구 자문위원을 지냈다. 1986년부터 5년간 볼리비아 대통령 자문역을 맡으면서 인플레이션을 4만 퍼센트에서 10퍼센트대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1997년 동아시아의 위기를, 기본적인 경제 체질보다 국제자본의 급격한 이동 때문에 벌어진 일시적 혼란이라고 주장하고 한국의 외환위기 직후 IMF가 내린 고금리 처방을 강력히 비판했다. 2002년 7월부터는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지구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유엔의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밀레니엄 개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지은 책으로 문명의 대가, 커먼 웰스, 빈곤의 종말, 세계경제의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 in the Global Economy(공저), 세계 통합Global Linkages(공저) 등이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이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이다. 하버드 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1980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스물아홉 살에 하버드 대학 최연소 정교수가 되었다. 하버드 국제개발연구소장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국제기구 자문위원을 지냈다. 1986년부터 5년간 볼리비아 대통령 자문역을 맡으면서 인플레이션을 4만 퍼센트에서 10퍼센트대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1997년 동아시아의 위기를, 기본적인 경제 체질보다 국제자본의 급격한 이동 때문에 벌어진 일시적 혼란이라고 주장하고 한국의 외환위기 직후 IMF가 내린 고금리 처방을 강력히 비판했다. 2002년 7월부터는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지구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유엔의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밀레니엄 개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지은 책으로 문명의 대가, 커먼 웰스, 빈곤의 종말, 세계경제의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 in the Global Economy(공저), 세계 통합Global Linkages(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