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 폴리아모리, 세대 간 연애…
모든 사랑의 형태를 긍정하는
중국 1세대 페미니스트의 전위적 도발!
행동하는 저항적 지식인
철학과 삶을 일치시킨 퀴어 페미니스트
성과학자 리인허 박사의
페미니즘으로 중국 사회 들여다보기
『이제부터 아주 위험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는 중국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LGBT 운동가인 리인허의 페미니스트로서의 고민과 시선을 담은 책이다. 1950년대 태어난 저자는 전통적인 ‘남존여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소거된 ‘여성’과 사회를 지배한 ‘성 엄숙주의’, 개혁개방 이후 자유주의적 성 관념이 유입되기까지 전복의 전복을 거듭한 중국의 역사, 문화, 사회적 토양에서 지속적으로 여성과 성소수자의 삶을 고찰하며 목소리를 내 왔다. 언제나 시대와 불화했던 이 전위적 페미니스트의 에세이는 그 다양한 부침의 결과물들이 상존하는 중국의 사회의 정경을 포착한다.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과 권리 신장, 해결되지 않는 가부장제와 결혼제도, 성별 이원제의 모순, 비혼 인구의 증가,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여성’을 ‘위협’으로 느끼는 남성들, ‘사회적 합의’라는 가상의 벽에 가로막힌 사람들까지 그가 묘사하는 정경과 억압의 기묘함은 오늘날 한국 사회와도 멀지 않다. 우리와 다른 듯, 닮은 중국 여성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살펴본 중국 사회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만나게 된다.
Contents
들어가며 왜 나는 성을 연구하는가
1부 젠더
여권주의의 바른 명칭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다
여남 ‘차이’에 관한 다섯 가지 입장
남권제 비판
중국의 성평등은 어디까지 왔는가
관습과 성평등
젠더 본질주의는 여남 양성을 억압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할까
여성과 아름다움
오르가슴과 ‘오르가슴 강박증’
남자가 여자보다 감자를 더 많이 먹을까
여남 ‘이중기준’ 비판
‘섹스와 상하이’ 사건
이제는 여자와 여자가 다르다
중성화 불안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여성 대표! 제대로 반성 좀 하세요!
왜 여자는 밥을 차리고 식탁에 앉지 않을까
중국의 성평등은 아직 멀었다
‘장모님 요구’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결못녀’와 비혼 물결
독신 생활자가 느는 이유
중국은 이미 여성 우위 사회일까
영상 작품 속 여성 이미지 비판에 대해
서양의 남성운동
2부 사랑
사랑, 결혼, 성과 도덕
정과 성의 관계에서 젠더 차이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주말부부
폴리아모리에 관하여
돈이 먼저일까, 사랑이 먼저일까
배우자를 찾는 여성들의 ‘아저씨 증후군’
반금련 논쟁
사랑이란 도대체
내가 이해하는 사랑
미래의 애정
3부 퀴어
퀴어 이론에 관하여
한나라 황제들은 ‘남총’을 두었다
동성결혼에 관하여
중국이 동성결혼을 승인해야 하는 이유
동성결혼 인정과 국가적 위상의 함수
누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가
동성결혼을 하는 어떤 이유
동성애와 근친상간
동성애 존중은 사회발전의 지표다
용납으로는 부족하다, 존중이 필요하다
대입 시험 0점 작문이 드러낸 문제
동성애에 대한 대중과 정부의 시차
동성애와 에이즈
하나와 여럿
푸코와 동성애
힐러리의 연설과 LGBT
동성결혼과 미국의 오늘
동성애 가정의 입양 불허는 터무니없다
당신의 아이가 동성애를 한다면
트랜스섹슈얼과 트랜스베스타이트의 권리
스페인 정부에서 ‘트랜스섹슈얼’을 인정하다
기묘한 신세계의 종달새, 장궈룽
‘계간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자허마조흐와 가학 문학
당신과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동처’에 주목하다
4부 인식
중국의 성, 서양의 성
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고상할 수 있을까
성과학의 공과와 시비
성욕은 단일하지 않다
성에 대한 분노와 도덕적 우월감
콘돔 반대
성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중국에 있는 성인용품
동정에 대한 견해
광저우 여성의 ‘처녀성 상실’에 대해
중국인의 처녀 콤플렉스
아득히 사라지는 정절 패방
‘소년 거세’ 사건이 보여 준 문제
누드모델 소란
누드 해변 논란
‘염조문’ 사건 평론
무지는 힘
중국의 금욕주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상연 금지에 대해
조용한 ‘성혁명’
성의 죄와 잘못
‘하류사회’를 위한 변호
나쁜 사람에게도 성 권리는 있다
한 여성 에이즈 환자의 일기
비혼 동거와 계약 결혼
성매매, 도박, 마약의 미세한 차이
자발적 원칙’에 관해
성희롱에 관하여
양전닝과 ‘세대 초월 관계’
상하이 ‘지하철 항의’ 사건 평론
공민권, 여권 그리고 성권
학교장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성과 역사 발전 투쟁
사형에서 무죄 석방으로: 푸산 사건 논평
옮긴이의 글 구속 없는 사랑의 실천
Author
리인허,김순진
전임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 연구원 및 교수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성을 연구한 여성 사회학자. 중국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LGBT 운동가이다. 1952년 《런민르바오》 여성 편집자 리커린李克林의 딸로 태어났으며 성씨도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다. 산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0년대에 미국에서 사회학을 수학하며 중국의 결혼, 가족, 성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중국 내 동성애자, 사도마조히즘 문화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했다. 1996년 발간된 『중국 여성의 성과 사랑』은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 그리고 다양한 성 문화에 대한 논의의 선봉에 선 살아있는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에서뿐 아니라 삶에서도 ‘사랑’과 ‘자유’를 제일의 가치로 여겼던 그는 중국의 문호 왕샤오보王小波와 1997년 사별한 뒤 현재까지 FtM 트랜스젠더 남성 다샤大俠와 입양한 자녀 좡좡壯壯과 가족을 꾸려 함께하고 있다.
전임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 연구원 및 교수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성을 연구한 여성 사회학자. 중국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LGBT 운동가이다. 1952년 《런민르바오》 여성 편집자 리커린李克林의 딸로 태어났으며 성씨도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다. 산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0년대에 미국에서 사회학을 수학하며 중국의 결혼, 가족, 성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중국 내 동성애자, 사도마조히즘 문화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했다. 1996년 발간된 『중국 여성의 성과 사랑』은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 그리고 다양한 성 문화에 대한 논의의 선봉에 선 살아있는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에서뿐 아니라 삶에서도 ‘사랑’과 ‘자유’를 제일의 가치로 여겼던 그는 중국의 문호 왕샤오보王小波와 1997년 사별한 뒤 현재까지 FtM 트랜스젠더 남성 다샤大俠와 입양한 자녀 좡좡壯壯과 가족을 꾸려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