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성(性)이 있었다!”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인간!
클림트는 왜 작품마다 에로틱한 표현에 그토록 집착했을까? 프로이트는 왜 인간의 본질과 인류 발전의 원동력을 성 욕망에서 찾았을까? 유럽 사회 특히 독일의 19세기 후반은 사회구조, 정치체제, 경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시기였고, 그로 인해 수세기 동안 독일인들에게 삶의 목적과 의미를 규정해주던 기독교라는 토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급격한 변화는 인간의 사고와 가치체계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즉, ‘성(性)’과 ‘에로틱’은 당시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했던 이들에게 인간 존재를 규명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던 것이다. 금기시되던 ‘성’이라는 주제는 당대 문학과 예술에 어떻게 반영되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의 특별한 문학 강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Contents
서문
들어가는 글_ 성(性),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과 예술의 특별한 테마
1부 격변의 시대가 가져온 존재의 불안
-19세기 중반 이후 독일의 사회·문화적 상황
1장 혁명적 변화와 달라진 삶의 조건들
비스마르크와 독일의 통일
산업혁명
사회구조의 변화-노동자계급의 형성
정치적 변화-사회주의 정당의 성장
경제적 변화-창업자 시대와 대공황
세기말, 새로운 황제 빌헬름 2세
2장 새로운 세계관과 인간관의 형성
산업혁명과 자연과학
실증주의 철학과 결정론, 자연과학적 미학
진화론과 생물로서 인간
2부 아름다움과 추함, ‘있는 그대로’의 미학
- 자연주의가 보여준 사실의 문학
1장 자연주의 운동
‘잉크 노예’-자본주의 문학 시장의 작가들
자연주의 문학 집단과 잡지들
2장 자연주의의 문학적 성격
추한 진실의 묘사
자연과학적 진실의 묘사
감각적 진실의 묘사
3장 자연주의 문학 속의 인간
환경과 유전에 지배되는 인간-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해 뜨기 전』
성 욕망에 지배되는 인간-빌헬름 폰 폴렌츠 「시험」
물리법칙에 지배되는 인간-콘라트 알베르티 『누가 더 강한 자인가?』
사회법칙에 지배되는 인간-막스 크레처 『마이스터 팀페』
발전의 법칙에 지배되는 인간-아르노 홀츠 & 요하네스 슐라프 「파파 햄릿」
자연적 인간과 정신적 인간-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선로지기 틸」
3부 성(性) 그리고 삶, 욕망하는 인간의 발견
- 세기전환기 독일 문학의 에로틱과 예술성
1장 세기전환기 문학의 전제와 경향
“자연주의의 극복”-내면으로의 시선과 주관성
“구원할 길 없는 자아”-세계의 일부로서 ‘나’
“문명 속의 불만”-성적인 존재로서 인간 vs. 문명
“모든 병든 것들을 사랑한다”-데카당스 문학과 유미주의
2장 세기전환기 문학 속의 인간
성적인 존재로서 인간과 문명-아르투어 슈니츨러 『라이겐』
성적인 존재로서 인간과 사회?윤리적 통제-프랑크 베데킨트 『봄의 깨어남』
성적 욕망과 문명의 통제 사이의 인간-아르투어 슈니츨러 『꿈의 노벨레』
자연적 존재로서 인간 vs. 아름다운 인간 1-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 「하모니」
자연적 존재로서 인간 vs. 아름다운 인간 2-토마스 만 「트리스탄」
아름다운 인간과 삶의 부재-후고 폰 호프만스탈 「672번째 밤의 동화」
나가는 글 _새로운 세계, 새로운 인간, 새로운 문학
참고자료
번역한 인용문 목록 및 출처
도판 출처
참고문헌
Author
홍진호
‘독일문학과 운명처럼 만난 남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주의와 세기전환기 독일문학, 독일 희곡과 공연예술, 환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학창시절 처음 헤세의 작품을 읽고 감동한 이후 줄곧 문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독일문학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나면서 문학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삶과 세계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낮은 인문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라이겐』, 『독일 전설 1, 2』(공역), 『다른 한편』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세기전환기 문학 속의 성(性)」, 「환상과 현실: 환상문학에 나타나는 현실과 초자연적 사건의 충돌」, 「꿈의 노벨레: 꿈속의 현실과 현실 속의 꿈」, 「통계로 살펴본 독일 연극과 공연예술의 현황」 등 다수가 있다.
‘독일문학과 운명처럼 만난 남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주의와 세기전환기 독일문학, 독일 희곡과 공연예술, 환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학창시절 처음 헤세의 작품을 읽고 감동한 이후 줄곧 문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독일문학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나면서 문학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삶과 세계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낮은 인문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라이겐』, 『독일 전설 1, 2』(공역), 『다른 한편』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세기전환기 문학 속의 성(性)」, 「환상과 현실: 환상문학에 나타나는 현실과 초자연적 사건의 충돌」, 「꿈의 노벨레: 꿈속의 현실과 현실 속의 꿈」, 「통계로 살펴본 독일 연극과 공연예술의 현황」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