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없었다면 조조의 탁월한 용병술은 없었다!”
『논어』와 『도덕경』의 핵심만 담은 인사(人事)의 정수
당태종, 홍무제, 강희제가 교과서로 삼은 인재등용술
조조의 인사참모 유소(劉邵)의 『인물지』 완역
위대한 제왕들의 공통점은 사람 보는 눈이 탁월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불세출의 인재를 발견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이끌며 역사적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제왕의 곁에는 인사 지침서가 있었다. 바로 유소의 『인물지』이다. 유소는 위나라 조조의 최측근 참모였기에 조조의 탁월한 용인술이 그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당의 이세민, 명의 주원장, 청의 강희제 등 리더십 대가들은 『인물지』를 탐독하며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의 혜안을 얻었다.
그런데 이러한 『인물지』는 유학의 전통에 서 있다. 공자의 핵심 사상인 ‘지인지감(知人之鑑)’의 원리를 관통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던진 숙제 ‘사람을 알아보는 법’을 통치 현장에서 풀어낸 것이다. 『논어』를 비롯한 공자 사상의 본질을 집요하게 좇아온 이한우는 『인물지』를 옮기면서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논어』의 큰 주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지인지감의 맥락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실용적 지식을 넘어 사람을 보는 데 대한 깊은 통찰에 이를 것이다. 다른 번역본과 달리 이 책은 『인물지』를 최초로 주해한 유병(劉昞)의 주석을 빠짐없이 실었고 이한우의 역주(譯註)를 덧붙여 이해를 높였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 공자의 지인지감(知人之鑑)과 유소의 『인물지』
1. 유소의 『인물지』란?
2. 뛰어난 신하를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3. 공자의 평생 관심사, 군군신신(君君臣臣)
4. 뛰어난 임금[賢君], 뛰어난 신하[賢臣]가 만나야 한다
5. 덧붙이는 말
자서(自序) - 위(魏)나라 산기상시(散騎常侍) 유소(劉?) 찬(撰)
제1장 아홉 가지 징후 ― 구징 제1(九徵第一)
제2장 성격에 따른 구별 ― 체별 제2(體別第二)
제3장 유형에 따른 직분 ― 유업 제3(流業第三)
제4장 재질과 이치 ― 재리 제4(材理第四)
제5장 재질과 능력 ― 재능 제5(材能第五)
제6장 이로움과 해로움 ― 이해 제6(利害第六)
제7장 사람을 알아보는 법 ― 접식 제7(接識第七)
제8장 영재와 웅재 ― 영웅 제8(英雄第八)
제9장 사람을 살피는 여덟 가지 ― 팔관 제9(八觀第九)
제10장 사람을 살피는 데서 흔히 저지르는 일곱 가지 잘못 ― 칠무 제10(七繆第十)
제11장 사람을 알아보는 효험의 어려움 ― 효난 제11(效難第十一)
제12장 다투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 석쟁 제12(釋爭第十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