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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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15
Pages/Weight/Size 132*204*40mm
ISBN 9788950973001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미디어, 상업주의, 정치가 결탁한
반反페미니즘 여론전의 전말
페미니즘의 고전이자 영원한 문제작,
『백래시』 한국어판 출간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은 여성들이 완전한 평등을 달성했을 때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커졌을 때 터져 나왔다. 이는 여성들이 결승선에 도착하기 한참 전에 여성들을 멈춰 세우는 선제공격이다.”_본문 가운데

출간과 동시에 미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문제작. 유수 언론사들로부터 “역사적 이정표”, “단숨에 고전이 될 책”이라는 평을 두루 받으며 화제에 올랐으며, 그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수전 팔루디의 강렬한 데뷔작, 『백래시』가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어판 출간을 맞이하게 됐다. 1991년 출간된 『백래시』는 지금껏 번역되지 않은 것이 의아할 정도로 국내외 페미니스트들에게 꾸준히 영감을 불어넣었고, 페미니즘의 역사를 다룰 때 꼭 참조해야 할 필독서가 되었다. 또한 2007년 《유에스에이 투데이》 선정 ‘지난 25년간 미국에 영향을 미친 책 25권’에, 2011년 《미즈》 선정 ‘세대를 초월한 논픽션 베스트 10’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시대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소환되고 재인용되는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팔루디는 이 책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저지하려는 반동의 메커니즘에 ‘백래시(backlash, 반격)’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정치, 사회, 문화적 역풍을 해석하고 그에 맞서려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분석의 도구를 제공했다. 사회 변화나 정치적 변화로 인해 자신의 중요도나 영향력, 권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불특정 다수가 강한 정서적 반응과 함께 변화에 반발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이 사회학 용어는, 『백래시』 출간 이후 페미니스트 사전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를 잡는다. 1980년대 레이건 시대의 신보수주의 물결 아래 미국 여성들이 준비 없이 맞닥뜨린 ‘반페미니즘’ 선전전을 표층에서부터 심층까지 파고들어 간 이 책은, 지금 여기의 한국 상황에 놀라울 정도로 변함없는 시사점을 던진다. 한편에서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와 같은 페미니즘 리부트가 일어나고 다른 한편에서는 온라인상 반페미니즘 정서가 득세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페미니즘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이 지지를 얻는 상황에서, 『백래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이 특수한 시대적 상황의 산물이자 동시에 보편적 현상이라는 통찰을 제시한다. 이번에 출간되는 한국어판은 2006년 출간된 15주년 기념판을 판본으로 삼은 것이다.
Contents
한국어판 해제 역사가 된 기록,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페미니즘 선언_손희정
15주년 기념판 서문

1장 [프롤로그]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

1부 신화와 회상
2장 [신화] 남자 품귀 현상과 불모의 자궁
3장 [역사] 반격의 과거와 현재

2부 대중문화에서의 반격
4장 [미디어] 반페미니즘이라는 트렌드
5장 [영화] 치명적이고 치기어린 상상
6장 [TV] 10대 천사와 결혼하지 않은 마녀
7장 [패션] 인형 옷 입히기
8장 [미용] 미용 산업과 생명을 얻은 마네킹

3부 반동의 기원: 전달자, 선동가, 사상가
9장 [선전] 뉴라이트가 벌이는 원한의 정치
10장 [정치] 여자 사람 스미스 씨 워싱턴을 떠나다
11장 [사상] 반격의 수뇌부, 네오콘에서 네오펨까지

4장 반격의 결과물: 여성의 마음, 일터, 몸에 미친 영향
12장 [심리] 그건 모두 당신 마음속에 있어요
13장 [일터] 직장 여성에게 타격을 입히다
14장 [몸] 여성의 몸을 침략하다

에필로그
미주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Author
수전 팔루디,황성원,손희정
1981년 하버드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저널리스트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기고해 왔다. 1991년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의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직원들을 취재해 그해 해석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1991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26년 만에 한국에 소개된 『백래시』는 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도 광범하게 행해지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을 드러내고 이름한 책으로 끊임없이 소환되고 재인용되고 있다.

팔루디는 이후로도 ‘반격’의 이면에 도사린 전통적인 남성성의 붕괴와 그로 인해 미국 남성들이 직면한 위기를 다룬 『스티프드: 미국 남자의 배신Stiffed: The Betrayal of the American Man』, 9·11 사태에 대한 미국인들의 ‘젠더화된’ 심리적 반응을 고찰한 『테러 드림: 포스트 9·11 미국의 신화와 여성혐오The Terror Dream: Myth and Misogyny in an Insecure America』 등을 썼다. 2016년 발간된 『다크룸』은 『백래시』부터 이어진 페미니스트 저널리스트로서의 끈질기고 치밀한 분석과 문제의식, 헝가리 태생의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후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된 아버지 스테파니 팔루디와의 관계라는 내밀하고 개인적인 고찰을 함께 담은 책으로 커커스리뷰상을 받았으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1981년 하버드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저널리스트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기고해 왔다. 1991년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의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직원들을 취재해 그해 해석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1991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26년 만에 한국에 소개된 『백래시』는 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도 광범하게 행해지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을 드러내고 이름한 책으로 끊임없이 소환되고 재인용되고 있다.

팔루디는 이후로도 ‘반격’의 이면에 도사린 전통적인 남성성의 붕괴와 그로 인해 미국 남성들이 직면한 위기를 다룬 『스티프드: 미국 남자의 배신Stiffed: The Betrayal of the American Man』, 9·11 사태에 대한 미국인들의 ‘젠더화된’ 심리적 반응을 고찰한 『테러 드림: 포스트 9·11 미국의 신화와 여성혐오The Terror Dream: Myth and Misogyny in an Insecure America』 등을 썼다. 2016년 발간된 『다크룸』은 『백래시』부터 이어진 페미니스트 저널리스트로서의 끈질기고 치밀한 분석과 문제의식, 헝가리 태생의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후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된 아버지 스테파니 팔루디와의 관계라는 내밀하고 개인적인 고찰을 함께 담은 책으로 커커스리뷰상을 받았으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