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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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1/25
Pages/Weight/Size 208*273*15mm
ISBN 9788950947613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옛이야기, 동화, 만화, 소설 등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야기를 보고 들어요. 어떤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두고두고 재잘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정작 이야기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거예요. [이야기 주머니]는 바로 이야기에 대한 옛사람들의 생각을 담은 옛이야기랍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었어요. 이야기를 어찌나 좋아했던지 노상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고, 들은 이야기는 또 잊을 세라 종이에 옮겨 적어 주머니 속에 차곡차곡 넣어 두었지요. 그런데 이 아이는 무슨 욕심에서인지 이야기를 모으기만 할 뿐 남한테 절대로 들려주는 법이 없었어요. 그러니 주머니 속에 갇힌 이야기들만 갑갑해 죽을 지경이었지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아이는 장가를 가게 되었어요. 그동안 주머니에 꽁꽁 갇혀 있던 이야기들은 아이에게 앙갚음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이야기들은 독이 든 옹달샘이 되고, 배가 되고, 산딸기가 되어 신랑을 기다렸어요. 그중에서 하나만 먹으면 신랑은 꼼짝없이 죽는 거였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돌쇠라는 하인이 번번이 방해를 하는 거예요. 돌쇠는 지난밤에 이야기들이 하는 말을 모두 엿들었거든요. 결국 신랑은 돌쇠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돌쇠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은 신랑은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이야기를 모두 꺼내 풀어 주고 종이는 불태웠어요. 그 뒤로 신랑은 아내와 함께 아들딸 여럿 낳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많이 들려주면서 말이지요.

여러분이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해 봐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남들에게 들려주지 않고 자기만 알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 거예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옛이야기를 만들었겠지요. 주머니 속에 갇힌 이야기의 입장이 되어 읽어 보세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Author
정해왕,정세연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아동문학평론’ 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천안구성초등학교에서 교육자를 역임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해강아동문학상, 중·한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고 현재 숲속 작은 집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바보 갑수 천재 갑수』 『윤일구 씨네 아이들』 『구슬이네 아빠 김덕팔 씨』 『거북이 장가보내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콩알하나 오도독』 『중국 임금이 된 머슴』외에도 백여 권이 넘는 다수의 작품이 있다.

작가님도 어렸을 때는 짜증이었대요. 아침에는 더 자려고 짜증 부렸고, 학교 가려면 이 옷 저 옷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짜증 부렸고, 학교에서는 친구들 하는 짓이 맘에 안 들어 짜증을 부렸답니다. 집에서는 형제자매들과 맘이 맞지 않아 짜증이 났고요. ‘왕짜증이’였지요. 그러니 누가 좋아했겠어요. 작가님은 커서 어른 짜증이가 되었대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는데, 거기에서 많은 짜증이를 만났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부리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못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입꼬리는 내려가고, 두 눈은 치켜 올라가고요. 그런 얼굴은 친구들까지 짜증 나게 하지요. 짜증이 아이들 얼굴에서 작가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 얼굴을 보았어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짜증을 부려서 해결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걸요. 작가님은 그때부터 자신의 짜증을 하나하나 고쳐 나갔답니다. 짜증을 부리지 않게 되자 세상이 밝고 즐겁고 재미있어졌대요. 운전할 때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아이, 깜찍한 사람. 놀랐네.” 하면서 웃고, 사고가 안 난 걸 감사했대요. 짜증 없이 세상을 바라보니 이야기도 술술 잘 풀려 195권의 책을 썼어요, 독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수많은 문학상도 탔습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은 주위 사람들도 기분 좋게 만듭니다. 작가님만의 문학관을 만들어 준 사람도 생겨났어요. 많은 사람이 천안 ‘소중애 문학관’에 구경 옵니다. 작가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지요. 작가님은 이제 그림을 직접 그린 그림책도 쓰고, 길고 재미있는 장편 동화도 쓰면서 독자들과 아주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아동문학평론’ 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천안구성초등학교에서 교육자를 역임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해강아동문학상, 중·한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고 현재 숲속 작은 집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바보 갑수 천재 갑수』 『윤일구 씨네 아이들』 『구슬이네 아빠 김덕팔 씨』 『거북이 장가보내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콩알하나 오도독』 『중국 임금이 된 머슴』외에도 백여 권이 넘는 다수의 작품이 있다.

작가님도 어렸을 때는 짜증이었대요. 아침에는 더 자려고 짜증 부렸고, 학교 가려면 이 옷 저 옷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짜증 부렸고, 학교에서는 친구들 하는 짓이 맘에 안 들어 짜증을 부렸답니다. 집에서는 형제자매들과 맘이 맞지 않아 짜증이 났고요. ‘왕짜증이’였지요. 그러니 누가 좋아했겠어요. 작가님은 커서 어른 짜증이가 되었대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는데, 거기에서 많은 짜증이를 만났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부리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못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입꼬리는 내려가고, 두 눈은 치켜 올라가고요. 그런 얼굴은 친구들까지 짜증 나게 하지요. 짜증이 아이들 얼굴에서 작가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 얼굴을 보았어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짜증을 부려서 해결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걸요. 작가님은 그때부터 자신의 짜증을 하나하나 고쳐 나갔답니다. 짜증을 부리지 않게 되자 세상이 밝고 즐겁고 재미있어졌대요. 운전할 때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아이, 깜찍한 사람. 놀랐네.” 하면서 웃고, 사고가 안 난 걸 감사했대요. 짜증 없이 세상을 바라보니 이야기도 술술 잘 풀려 195권의 책을 썼어요, 독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수많은 문학상도 탔습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은 주위 사람들도 기분 좋게 만듭니다. 작가님만의 문학관을 만들어 준 사람도 생겨났어요. 많은 사람이 천안 ‘소중애 문학관’에 구경 옵니다. 작가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지요. 작가님은 이제 그림을 직접 그린 그림책도 쓰고, 길고 재미있는 장편 동화도 쓰면서 독자들과 아주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