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착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는 옳고 그름에 관하여 자칫 탁상공론으로 그칠 수 있는 철학적 논의만 반복하지 않는다. '악행이 최선일 때' '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열 명을 구해야 할까?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등의 장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제시한 옳고 그름의 공식을 실생활의 광범위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원의 재분배 문제에 관해 제시한 해법을 잠시 살펴보자. 그는 한 사람의 개인은 세계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세금을 포함해 얼마나 기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비율로 재산을 기부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의 종교에서 주장하는 '십일조'의 개념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기부의 관습 등을 검토한 끝에 '0.75퍼센트'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산출해냈다. 물론 기부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의 주장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이처럼 지금까지 우리가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던 추상적인 문제들에 대해 매우 실리적인 해답을 내놓은, 여타의 윤리철학 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다. 무엇이 옳은 일일지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더 좋은 선택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이 책에 빠져들 것이다.
Contents
서문 옳고 그름의 공식을 세우다!
1부 우리는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 | 신은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는가? | 최선의 선택을 하라? | ‘최선책 실행’의 일곱 가지 문제점 |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
2부 옳고 그름의 뿌리를 찾아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 가장 원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가? | 끊임없이 왜냐고 묻는 여덟 살 꼬마에게 답하기 | 네 의견이 옳을까, 내 의견이 옳을까? | 셜록 홈즈처럼 생각하기 |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법 | 도움 원리, 공감과 의무의 미덕 | 옳고 그름의 DNA
3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아홉 가지 원리
도움 원리는 항상 옳은가? | 어제는 옳고, 오늘은 그르다? | 때론 죽음도 도와야 한다 | 누구와 공감할 것인가?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었는데 | 진정한 도움과 이기적인 도움 | 도움 원리, 아홉 가지 원리로 재탄생하다
4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옳은 결정 내리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 의도를 처벌하라 | 약속에 대한 세 가지 원칙 | ‘거짓말은 나쁘다’는 거짓말 |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규칙 | 작은 집단에서의 의사 결정법, 이익 | 거대 집단에서의 의사 결정법, 이익 그리고 보상 | 보다 완벽한 의사 결정을 위한 열네 가지 원리 | 옳고 그름의 수수께끼를 풀다
5부 갈림길에 선 이들을 위한 선택의 윤리학
우리가 그들을 돕지 않는 이유 | 법이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수 있는가? | 악행이 최선일 때 | 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열 명을 구해야 할까? | 우리를 당황시키는 테레사 수녀의 선행 |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6부 언제나 탁월한 결정과 옳은 선택을 하는 법
모든 문제의 열쇠는 인간에게 있다 | 무엇을 왜 할 것인가?
Author
이언 킹,김정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근무했으며 《절대평화론(Peace at Any Price)》의 저자이기도 한 이언 킹은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에서 극히 까다로운 결정을 내려야 했던 자신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택에 앞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옳은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무작위의 선택이 아닌 후회 없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책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만들어줄 것이라 자신하며, 세상을 정말 멋지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근무했으며 《절대평화론(Peace at Any Price)》의 저자이기도 한 이언 킹은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에서 극히 까다로운 결정을 내려야 했던 자신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택에 앞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옳은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무작위의 선택이 아닌 후회 없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책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만들어줄 것이라 자신하며, 세상을 정말 멋지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