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예절이자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되는 생활 습관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인사를 잘하기를 바라며,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지만 아이들에게 인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곰 세 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시리즈의 세 번째 권 『꾸벅 인사를 해요』는 아기 곰 고미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며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을 알려 줍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밥을 먹고 난 뒤에, 선물을 받았을 때, 밖에 나가기 전에, 밖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그리고 잠들기 전까지, 고미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인사를 할 줄 압니다. 아기 곰 고미에게 인사란, 어렵게 지켜야 하는 예의범절이 아니라 엄마, 아빠와 마음을 나누기 위한 의사소통 수단에 가까워 보이지요.
?꾸벅 인사를 해요?는 왜 인사를 해야 하는지 설명하기보다 아기 곰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인사하는지를 보여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미가 맛있게 밥을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 깜짝 선물을 받았을 때 “고맙습니다!”, 신나게 놀다가 집에 돌아와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나면, 아이들도 비슷한 상황에서 ‘고미가 이렇게 인사했었지’ 하고 떠올리며 인사할 용기를 내게 될 것입니다. 책에 나온 인사말들을 부모님이 먼저 아이에게 건넨다면, 아이도 때와 장소, 상황과 상대에 맞는 인사말을 좀 더 쉽게 익혀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곰 세 마리 고미네와 함께 생활 습관도 놀이처럼
영유아 최고의 애창동요 ‘곰 세 마리’에서 탄생한 사랑스러운 곰 가족 이야기 〈곰 세 마리 고미네〉 시리즈가 을파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곰 세 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은 유아들이 익혀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인 잠, 목욕, 인사, 식사 등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기존의 생활 그림책이 생활 습관을 익혀야 하는 이유를 들려주며 아이를 설득하려 한다면, 이 책은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는 게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일이 아니라 친숙하고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다.
동요 ‘곰 세 마리’의 가사처럼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본문을 구성하고, 그림과 함께 다채로운 의성어 의태어 표현을 배치해 책 읽는 재미를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했습니다. 책의 마지막 코너에서는 각 권의 주제에 맞게 개사한 ‘곰 세 마리’ 동요 음원을 우리말,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의 생활 습관 익히기가 노래를 듣고 부르는 일처럼 즐거운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곰 세 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시리즈는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