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건반 하나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기타의 줄이 하나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연필은 연필심을 이루는 흑연이라는 소재와 연필심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로 만들어져요. 이렇게 연필처럼 사람 사이도 부분과 전체로 나누어진답니다. 엄마, 아빠, 나는 한 명 한 명의 사람이지만 '가족'이라는 집단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에요.
『누가 인형의 남편일까?』는 네팔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이야기를 원작으로 했어요. 네팔에도 인도처럼 '카스트'라는 신분 제도가 있어요. 왕자, 목수, 화가, 재봉사, 승려가 힘을 합쳐 산에 버러진 통나무를 아가씨로 태어나게 하지요. 이 이야기에는 네팔의 여러 계급이 힘을 모아 서로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는 지혜가 담겨져 있어요.
어린이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부분 부분이 모여 전체를 이루기 때문에 완전한 전체가 되기 위해서는 각 부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이 이야기를 읽은 어린이들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잘 임하고, 서로를 잘 도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