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종,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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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01
Pages/Weight/Size 132*204*30mm
ISBN 9788950911409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여성, 흑인, 퀴어, 공산주의자,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가…
2020년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저항의 아이콘, 앤절라 데이비스가 쓴 교차 페미니즘의 고전


미국 인권 운동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저항의 아이콘, 앤절라 데이비스(Angela Y. Davis)의 대표작 『여성, 인종, 계급』이 출간되었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20세기에 폭발적으로 일어난 미국 민권운동(民權運動)의 지도자이자 젠더·인종·계급 차별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한 탁월한 이론가다. 그의 급진적인 사상과 거침없는 언행은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와 더불어 20세기 인권 투쟁의 상징이었다. 1970년, 법정 인질·살인극에 연루된 데이비스가 ‘FBI 긴급수배 명단’에 올라 도피 생활을 할 때, 미국 전역의 집과 가게에는 이런 문구가 걸려 있었다. “앤절라, 나의 자매여, 당신을 환영합니다.”

데이비스의 저작 중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여성, 인종, 계급』은, 개인의 정체성은 다양한 사회적 측면들이 중첩되고 상호작용하여 규정된다는 ‘상호교차성’ 개념을 다룬 초기 교차 페미니즘 저작이자, 흑인·여성운동 모두에서 소외된 흑인 여성의 경험을 조명한 블랙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흑인 여성 운동가의 관점에서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은 20세기 미국사를 서술한 역사서로도 탁월하다. BLM 운동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고 약자들의 권리 투쟁에서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 역시 계속되고 있는 오늘날, 앤절라 데이비스의 삶과 저작은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라는 단순하고 분명한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줄 것이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부정할 수 없는 용기를 가진 여성이다. 모두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 『뉴욕타임스』
Contents
해제_누가 여성인가? : 여성주의 이론의 고전 11
1장 노예제의 유산: 새로운 여성성의 기준 29
2장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 권익의 탄생 67
3장 초기 여성 권익 운동에서의 계급과 인종 89
4장 여성참정권 운동 내부의 인종주의 121
5장 흑인 여성에게 해방의 의미 143
6장 교육과 해방: 흑인 여성의 관점 161
7장 세기 전환기의 여성참정권: 인종주의의 영향이 고개를 들다 177
8장 흑인 여성과 클럽 운동 201
9장 여성 노동자, 흑인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 215
10장 공산주의자 여성들 233
11장 강간, 인종주의, 흑인 강간범 신화 265
12장 인종주의, 출산통제, 재생산권 305
13장 가사노동의 다가오는 종말: 노동계급의 관점 331
주 361
찾아보기 393
Author
앤절라 Y. 데이비스,황성원,정희진
1944년 앨라배마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인종주의 테러가 횡행해 ‘다이너마이트 언덕’이라는 별명이 붙은 동네에서 성장한 데이비스는 청소년기에 공산주의 청년단체에 가입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브랜다이스대학과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공부하며 신좌파의 아버지 허버트 마르쿠제와 연을 맺었고, 독일에서 2년간 유학하다 투쟁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이후 공산당과 블랙팬서당 등에서 활동하며 본격적인 운동에 뛰어든 앤절라 데이비스는 젠더·인종·계급 차별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하는 거침없는 이론가이자 전투적 운동가로서 당대의 인권 투쟁의 상징으로 부상한다. 데이비스가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UCLA 교수직에서 해임됐을 때, 학생 약 1,500명이 파면당한 데이비스의 강의에 수강 신청을 하며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1970년 법정 인질극에 연루된 앤절라 데이비스는 ‘ FBI 긴급수배 명단’에 오르며 수감된다. 데이비스의 재판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롤링스톤스가 곡을 헌정하는 등 대대적인 구명운동이 벌어졌다. 1972년 무혐의로 풀려난 뒤 데이비스는 급진적인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단체를 설립하고, 1980년과 1984년 두 차례 미국공산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등 투쟁을 계속해나갔다.

2020년 『타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앤절라 데이비스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성차별 철폐 운동, 퀴어 인권운동, 반전운동,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노동운동, 월가 점령 운동 등의 기수로 참여하며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을 옹호하는 ‘자유의 전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44년 앨라배마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인종주의 테러가 횡행해 ‘다이너마이트 언덕’이라는 별명이 붙은 동네에서 성장한 데이비스는 청소년기에 공산주의 청년단체에 가입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브랜다이스대학과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공부하며 신좌파의 아버지 허버트 마르쿠제와 연을 맺었고, 독일에서 2년간 유학하다 투쟁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이후 공산당과 블랙팬서당 등에서 활동하며 본격적인 운동에 뛰어든 앤절라 데이비스는 젠더·인종·계급 차별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하는 거침없는 이론가이자 전투적 운동가로서 당대의 인권 투쟁의 상징으로 부상한다. 데이비스가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UCLA 교수직에서 해임됐을 때, 학생 약 1,500명이 파면당한 데이비스의 강의에 수강 신청을 하며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1970년 법정 인질극에 연루된 앤절라 데이비스는 ‘ FBI 긴급수배 명단’에 오르며 수감된다. 데이비스의 재판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롤링스톤스가 곡을 헌정하는 등 대대적인 구명운동이 벌어졌다. 1972년 무혐의로 풀려난 뒤 데이비스는 급진적인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단체를 설립하고, 1980년과 1984년 두 차례 미국공산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등 투쟁을 계속해나갔다.

2020년 『타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앤절라 데이비스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성차별 철폐 운동, 퀴어 인권운동, 반전운동,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노동운동, 월가 점령 운동 등의 기수로 참여하며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을 옹호하는 ‘자유의 전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