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들은 인생의 가치와 도덕성을 인간의 마음속에 선천적으로 내재해 있는 자연성이 발아된 것으로 보고, 인간의 존엄성도 가정적인 사랑을 기초로 하는 사회적 질서를 확립시키는 데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분명히 분석적이고, 선택적이고, 명증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와는 다르다. 우리의 갖가지 사고방식들은 결국 하나의 세계인 대우주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우주법칙의 지배를 필연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써왔던 원고 중에서 유학의 자연관에 관한 것을 주로 선별하여 묶었다. 지면의 제한 때문에 중국과 한국을 대표할 만한 몇몇 유가철학자의 자연관을 소개하는 것으로 한정하였다. 여
Contents
책장을 열면서
제1장 공자의 자연관
1. “저절로 그러함”이 자연이다.
2. 공자철학은 인간학이다.
3. 공자철학은 자연과 인간의 합일(天人合一)이다.
4. 자연의 도는 인간계에서 실현된다.
5. “문장文章” 속에서 성性과 천도天道를 체득한다.
6. 운행行과 생장(生)은 자연의 언설이다.
7. 자연의 언설은 자각으로부터 실천된다.
8. 어짊仁은 자연정감이다.
9. 공자도 ‘인위人爲’를 부정한다.
제2장 맹자의 자연관
1. 인간을 알기 위해서 자연을 알아야 한다.
2. 자연은 태어난 그대로이다.
3. 인간은 금수와 다르다.
4. 인간도 자연이다.
(1) 본능
(2) 본성
5. 본성의 자율성이 인간의 자연성이다.
제3장 순자의 자연관
1. 과학적 사유의 철학자
2. 현상적 자연관
3. 인간의 자연성
(1) 본성
(2) 마음
4. 인간의 본성은 악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