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로, 퇴계와 더불어 당시 성리학 사상계를 이끌었던 영남 유림의 종장이다. 남명 선생 본인의 저술은 적지만, 그에 관한 전기문자는 여러 종류가 많이 남아 있어서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남명학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전기문자 번역 간행의 일차적 사업으로 남명의 행장, 묘갈명, 신도비, 묘지명, 행록을 번역하여 책으로 엮었다. 평이하고 명쾌한 번역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남명연보가 수록되어 있어 남명의 생애를 연대별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