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윤리사상 연구

다산은 성리학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서학의 내용을 수용하고, 원시유학의 본질로 돌아가 실학을 집대성하고자 하였다. 그의 철학적 사유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상제천 개념과 성기호설이다. 천사상과 인간관의 문제를 통해 그는 초월적 존재인 천에 대하여 도덕적 행위 주체인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다. 절대적 주재자인 천을 상정하고서도 인간의 도덕적 자율성이 확보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천, 인, 심 세 요소의 윤리적 정합성을 통해 그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윤리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된 그의 사회윤리사상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