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병직 명예교수, 《경세유표》연구 결정판!
부강한 국가 만들려면 제도는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위기에 처한 나라 살리는 법, 다산 연구에 그 길 있다!
조선후기 실학의 경세학 체계를 밝히다!
조선후기 실학에서는 분야별로 종합적인 저술이 많으나, 유교적 경세학의 체계를 세우려고 한 대표 저서로서는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정약용의 《경세유표》를 들 수 있다. 서울대 안병직 교수는 본디 다산에 관한 연구자이기 때문에 《경세유표》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실학의 경세학 체계를 밝히는 데 20여 년간 노력을 집중해 왔으며 그 결과 조선후기 유교적 경세학 체계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다산은 《경세유표》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목민심서》의 저술을 매우 짧은 시일 내에 끝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세유표》의 고적지법(考績之法)에서 수령이 수행해야 할 업무인 三紀(律己·奉公·愛民)와 六典(吏·戶·禮·兵·刑·工)에서 저술 체계를 쉽게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세유표》는 10여 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끝내 저술을 마무리하지 못하여 초고 상태로 남겨질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미쳐 유교적 경세학의 체계에 따라 목차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병직 교수의 《경세유표에 관한 연구》는 거기에서 피력된 유교적 경세학의 체계를 파악하는 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교적 경세학의 체계가 파악되면, 《경세유표》라는 저술의 체계도 잡힐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