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곧고 바른 마음이면 스스로 즐겁다!
고결한 은군자들 일화에서 깨닫는 참된 인생!
헐뜯고 경쟁만 난무, 이 절망의 시대를 위한 처방전!
스승이 사라진 시대, 참 선비 가치를 일깨운다!
『고사전(高士傳)』은 진(晉)나라 황보밀(皇甫謐)이 42세부터 46세 사이에 저술한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 고사들에 대한 간단한 전기이다. 상고시대부터 위(魏)나라 함희(咸熙) 때까지 당(唐), 요(堯), 우(虞), 순(舜), 하(夏), 상(商), 주(周), 진(秦), 한(漢), 위(魏) 8대의 고사(高士) 91명을 엮은 것이다. ‘고사(高士)’는 ‘품행이 고상한 선비’ 또는 ‘재야의 은군자’를 뜻하는 말로 ‘은사(隱士)’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중국 고대(특히 전국 시대 이후)의 ‘사(士)’는 주로 문인 사대부를 지칭하는데, 이는 ‘사’와 ‘은사’의 두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정이나 지방의 관리로서 국록(國祿)을 먹고 생활하는 부류를 ‘사’라 하며, 이와는 반대로 청렴결백한 절조를 지니고 성명(性命)을 보전하면서 부귀영달을 하찮게 여기는 부류를 ‘은사’라 한다.
이러한 은사 또는 고사의 부류는 처사(處士)·일사(逸士)·유인(幽人)·고인(高人)·처인(處人)·일민(逸民)·유민(遺民)·은자(隱者)·은군자 등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고사층의 형성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주된 요인으로 춘추전국·서한말·동한말·위진 교체 시기 등 어지러운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하나의 처세 방법의 모색을 들 수 있겠고, 사상적으로는 난세에 풍미했던 도가의 피세은일 사상을 들 수 있다.
황보밀(皇甫謐, 215∼282) 『고사전(高士傳)』의 찬자 황보밀(皇甫謐)은 후한(後漢) 헌제(獻帝) 건안(建安) 20년(215)에 태어나 삼국 시대를 거쳐 서진(西晉) 무제(武帝) 태강(太康) 3년(282)에 죽었다. 후한 태위(太尉) 황보숭(皇甫嵩)의 증손으로, 어릴 적 이름은 정(靜), 자는 사안(士安), 자호는 현안 선생(玄晏先生)이다. 여러 전적과 제자백가서에 널리 통달했으며, 평생 벼슬하지 않고 저술에 전념했다. 진(晉)나라 무제가 여러 차례 초징의 뜻을 밝혔으나 끝내 고사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제자인 지우(摯虞)·장궤(張軌)·우종(牛綜)·석순(席純) 등은 모두 진나라의 명신(名臣)이 되었다. 주요 저작으로는 「삼도부서(三都賦序)」·「석권론(釋勸論)」·「현수론(玄守論)」·「독종론(篤終論)」 등의 문장, 『제왕세기(帝王世紀)』·『연력(年曆)』·『고사전』·『일사전(逸士傳)』·『열녀전(列女傳)』 등의 역사 전기서, 『현안춘추(玄晏春秋)』·『음양역술(陰陽歷術)』·『귀곡자주(鬼谷子注)』 등의 철학서, 『침구갑을경(針灸甲乙經)』 등의 의학서가 있다.
황보밀(皇甫謐, 215∼282) 『고사전(高士傳)』의 찬자 황보밀(皇甫謐)은 후한(後漢) 헌제(獻帝) 건안(建安) 20년(215)에 태어나 삼국 시대를 거쳐 서진(西晉) 무제(武帝) 태강(太康) 3년(282)에 죽었다. 후한 태위(太尉) 황보숭(皇甫嵩)의 증손으로, 어릴 적 이름은 정(靜), 자는 사안(士安), 자호는 현안 선생(玄晏先生)이다. 여러 전적과 제자백가서에 널리 통달했으며, 평생 벼슬하지 않고 저술에 전념했다. 진(晉)나라 무제가 여러 차례 초징의 뜻을 밝혔으나 끝내 고사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제자인 지우(摯虞)·장궤(張軌)·우종(牛綜)·석순(席純) 등은 모두 진나라의 명신(名臣)이 되었다. 주요 저작으로는 「삼도부서(三都賦序)」·「석권론(釋勸論)」·「현수론(玄守論)」·「독종론(篤終論)」 등의 문장, 『제왕세기(帝王世紀)』·『연력(年曆)』·『고사전』·『일사전(逸士傳)』·『열녀전(列女傳)』 등의 역사 전기서, 『현안춘추(玄晏春秋)』·『음양역술(陰陽歷術)』·『귀곡자주(鬼谷子注)』 등의 철학서, 『침구갑을경(針灸甲乙經)』 등의 의학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