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시현문은 고금현문이라고도 하며 언제 누가 처음 저술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내용은 경서와 제자의 글, 또는 시인의 시구에서 널리 알려진 대구를 그대로 싣기도 하고, 혹은 그 주제에 맞추어 대구로 다시 지은 것도 있으며 민간의 속언, 속담, 격언을 주로 싣고 있다. 너무나 통속적인 말도 있어 자식이나 후손에게 일러주는 듯한 말투의 평어도 상당수 들어 있다. 특히 여기에 실린 정문일침의 격언과 속담, 명언은 일상생활에서 수양의 도구로도 중요하지만 중국인과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더없이 귀중한 척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