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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끼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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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7/10/01
Pages/Weight/Size 153*224*60mm
ISBN 978894970431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세르반테스는 당시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통속적인 기사소설을 응징하기 위해 이『돈끼호떼』를 썼다. 반종교개혁운동과 합스부르크 절대왕조의 통치하에 있던 스페인에서는 자유롭게 작품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기사소설이라는 틀 속에 돈끼호떼의 광기를 이용하는 형태로 교묘하게 당시 사회를 비판하면서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종교와 연애의 자유, 계층간의 평등, 정의로운 재판 등을 꿈꾸었던 세르반테스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돈끼호떼』를 통해 끊임없는 모험을 받았는데, 당시는 유쾌한 돈끼호떼와 산초 판사의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주효했다. 그 후 18세기에는 그 진가가 인정되면서 언어예술의 본보기로 꼽히게 되었고, 19세기 낭만주의 시대가 되자 『돈끼호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불붙기 시작했다. 철학자, 역사가, 사상가, 비평가 그리고 정치가 등이 이 소설의 복합적인 메시지를 탐구하기 위한 시도를 거듭하면서 돈끼호떼와 산초 판사는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화신으로 묘사되었다.
Contents
머리글
라만차의 돈끼호떼 책에 부치는 시

제1장 라만차의 시골 귀족 돈끼호떼 사람됨과 살아가는 이야기
제2장 재기 넘치는 돈끼호떼가 고향을 떠나 주막에 들어간 이야기
제3장 우스꽝스럽게 기사 서임식을 치르는 돈끼호떼 이야기
제4장 주막을 나선 우리의 기사, 처음으로 재난을 겪은 이야기
제5장 우리 기사의 계속 이어지는 재난 이야기
제6장 신부와 이발사가 우리 귀족의 서재에서 행한 유쾌하고 엄숙한 검열 이야기
제7장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끼호떼가 두 번째로 집을 나가는 이야기
제8장 풍차와의 결투에서 용감한 돈끼호떼가 거둔 결과와 기억할 만한 사건
제9장 용감한 비스까야인과 득의양양한 돈끼호떼 사이에서 일어난 싸움의 결말에 대하여
제10장 돈끼호떼와 산초 빤사 사이에 오고간 즐거운 의견 교환에 대하여
제11장 산양 치는 목자들을 상대로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제12장 돈끼호떼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목자가 들려준 이야기
제13장 양치기 처녀 마르셀라 이야기 결말과 그 밖의 사건들
제14장 죽은 목자가 남긴 절망의 시들과 뜻밖의 사건들
제15장 돈끼호떼가 잔인한 양구에스 사나이들과 만나서 당한 딱한 모험 이야기
제16장 재치 넘치는 시골 귀족 돈끼호떼가 성이라고 생각한 주막에서 일어난 이야기
제17장 용사 돈끼호떼와 충성스런 산초 빤사가 성이라고 생각한 주막에서 숱한 고난을 겪는 이야기
제18장 산초 빤사가 주인 돈끼호떼와 나눈 대화와 그 밖에 겪은 모험 이야기
제19장 산초가 주인과 나눈 분별 있는 이야기와 시체를 두고 벌어지는 모험
제20장 용감한 돈끼호떼가 겪은, 세상의 그 어떤 기사도 겪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모험
제21장 맘브리노 투구에 얽힌 탁월한 모험, 그리고 우리의 무적 기사에게 일어날 가상의 사건들
제22장 가고 싶지 않은 곳에 억지로 끌려가던 불운한 사람들에게 돈끼호떼가 자유를 찾아준 이야기
제23장 돈끼호떼가 겪은 모험 중에서 가장 엉뚱한, 시에르라 모레나 산지에서 벌어진 이야기
제24장 계속되는 모레나 산악지대의 모험 이야기
제25장 시에르라 모레나 산악지대에서 라만차의 용사가 겪은 기이한 일들과 벨떼네브로스의 고행을 본받은 이야기
제26장 돈끼호떼가 사랑 때문에 시에르라 모레나 산 속에서 실천한 대단한 일들
제27장 신부와 이발사가 이 계책을 어떻게 실천에 옮겼는가에 대한 이야기
제28장 같은 산악지대에서 신부와 이발사에게 일어난 새롭고 즐거운 모험 이야기
제29장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또 다른 사건들과 아름다운 도로떼아의 지혜에 대하여
제30장 매우 가혹한 고통을 겪다가 사랑에 빠진 우리의 기사를 구해내는 과정과 재미있는 기교에 대하여
제31장 돈끼호떼와 산초 빤사가 나눈 재미난 대화와 새로운 사건들
제32장 주막에서 돈끼호떼 일행에게 일어난 사건
제33장 무모한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
제34장 끝없이 이어지는 무모한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
제35장 돈끼호떼가 포도주가 담긴 가죽 부대를 상대로 펼친 대활약과 무모한 호기심의 결말
제36장 주막에서 일어난 보기 드문 사건
제37장 미꼬미꼬나 공주 이야기와 익살스러운 모험 이야기
제38장 돈끼호떼가 문무(文武)의 길에 대하여 했던 기묘한 연설
제39장 포로가 이야기하는 자기 신상에 일어난 일
제40장 이어지는 포로의 이야기
제41장 포로가 하는 이야기의 끝
제42장 계속 주막에서 일어난 일과 그 밖에 알아야 할 사건들
제43장 당나귀를 모는 젊은이의 즐거운 사연과 주막에서 생긴 기괴한 이야기들
제44장 주막에서 계속 벌어지는 굉장한 사건들
제45장 맘브리노의 투구와 짐안장에 대한 의혹, 그리고 이미 일어난 모험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는 이야기
제46장 성동포회 관리들의 눈부신 모험과 우리의 믿음직스러운 기사 돈끼호떼가 보인 맹활약
제47장 돈끼호떼가 걸린 불가사의한 마법과 그 밖의 놀라운 사건들
제48장 교회 참사원이 기사도 소설에 대해 평가한 이야기와 그의 재치를 인정할 만한 그 밖의 문제들
제49장 산초 빤사가 돈끼호떼와 주고받은 사려 깊은 대화
제50장 돈끼호떼와 교회 참사원이 주고받은 기지에 찬 논쟁 및 그 밖의 사건들
제51장 산양지기가 돈끼호떼를 데리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제52장 돈끼호떼와 산양지기 사이에서 일어난 격투, 고행자들과 겪은 보기 드문 모험에서 얻은 행복한 결말

돈끼호떼 Ⅱ
레모스 백작에게 드리는 말씀
독자에게 드리는 말씀

제1장 신부와 이발사가 돈끼호떼와 그의 병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
제2장 산초 빤사가 돈끼호떼 조카딸과 가정부를 상대로 한 주목할 만한 다툼과 그 밖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
제3장 돈끼호떼, 산초 빤사, 석사 삼손 까르라스꼬 사이에 오고간 우스꽝스러운 논의에 대하여
제4장 산초 빤사가 석사 삼손 까르라스꼬의 의문을 풀어 주기 위해 대답한 것과, 그 밖에 알아두고 이야기할 만한 일들에 대하여
제5장 산초 빤사와 그의 아내 떼레사 빤사가 나눈 부담없고 재미있는 대화, 그리고 생각하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일에 대해서
제6장 돈끼호떼와 그의 조카딸과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
제7장 돈끼호떼가 종자와 나눈 이야기, 그리고 크게 호평을 받을 만한 일들에 대해서
제8장 그리운 공주 둘씨네아 델 또보소를 만나러 가는 길에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일
제9장 읽으면 스스로 알게 되는 일에 대해서
제10장 산초가 둘씨네아 공주를 마법에 거는 데 사용한 교묘한 수법과 거기에 얽힌 재미난 사건들
제11장 죽음의 궁정(宮庭) 수레를 만난 용감한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기괴한 모험에 대해서
제12장 용감한 돈끼호떼가 맞닥뜨린, ‘용맹한 거울의 기사’와의 이상한 모험에 대해서
제13장 두 사람의 종자가 나눈 분별 있고 새롭고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숲의 기사의 모험이 계속된다
제14장 계속되는 숲의 기사 모험 이야기
제15장 거울의 기사와 그 종자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 정체가 밝혀지는 일에 대해서
제16장 돈끼호떼와 사려 깊은 신사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제17장 돈끼호떼의 영혼이 이를 수 있었던 극단적인 상황이 밝혀지며, 아울러 행복하게 끝난 사자의 모험에 대해서
제18장 초록빛 외투의 기사가 사는 성에서 일어난 일과 황당무계한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제19장 사랑에 빠진 목자의 모험과 참으로 재미있는 사건들
제20장 부자 까마초의 혼례와 더불어 가난한 바실리오에게 생긴 일
제21장 까마초의 혼례가 계속되면서 일어나는 즐거운 사건들
제22장 몬떼시노스의 동굴에서 일어난 대모험, 그리고 이것을 돈끼호떼가 보기 좋게 해결하는 이야기
제23장 다부진 돈끼호떼가 몬떼시노스의 동굴 밑바닥에서 보았다고 이야기한 이상한 일들과 그 비할 데 없는 훌륭함 때문에 이 모험을 오히려 실없는 것으로 여기게 하는 사건들
제24장 이 거창한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될 자질구레한 사건들
제25장 당나귀의 울음소리에 대한 모험과 꼭두각시 놀이꾼의 우스꽝스러운 모험과 점치는 원숭이의 기억할 만한 예언에 대해서
제26장 꼭두각시 놀이꾼의 우스꽝스러운 모험이 계속되면서 벌어지는 참으로 즐거운 사건들
제27장 뻬드로 영감과 그 원숭이의 정체가 밝혀지고, 돈끼호떼가 생각한 대로 일이 끝나지 않은 당나귀 울음의 사건에서 그가 겪은 재난에 대하여
제28장 읽는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 읽는다면 그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베넨 헬리가 말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제29장 마법의 배에 얽힌 모험에 대해서
제30장 아름다운 여자 사냥꾼을 상대로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사건
제31장 수많은 커다란 사건들에 대해서
제32장 돈끼호떼가 자기를 공격한 상대에게 준 답변과 엄숙하고도 우스꽝스러운 사건에 대해서
제33장 공작 부인과 시녀들이 산초 빤사와 나눈, 읽을 만하고 기록할 만한 뜻 깊은 대화에 대해서
제34장 둘씨네아를 마법에서 어떻게 풀어내느냐 하는 그 방법을 알게 되는 이 책 가운데서도 가장 멋있는 모험 중 하나에 대해서
제35장 둘씨네아를 마법에서 푸는 방법에 대해 돈끼호떼가 받은 소식과 그 밖의 놀라운 사건에 대해서
제36장 산초 빤사가 그의 아내 떼레사 빤사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
제37장 비탄의 부인이 겪는 훌륭한 모험에 대해서
제38장 비탄의 노시녀가 말한 그녀의 불운에 대해서
제39장 뜨리팔디 부인이 말하는 그 근사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
제40장 이 모험과 기억할 만한 이야기에 관련된 여러 사건에 대해서
제41장 끌라빌레뇨의 도착과 이 긴 모험의 결말에 대해서
제42장 산초가 섬의 영주로서 부임하기 전에 돈끼호떼가 준 충고에 대해서
제43장 돈끼호떼가 산초 빤사에게 준 두 번째 충고에 대해서
제44장 산초 빤사가 섬을 통치하러 간 상황과 성 안에서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이상한 모험에 대해서
제45장 위대한 산초 빤사가 어떻게 자기 섬을 손에 넣고, 어떻게 통치를 시작했는가에 대해서
제46장 사랑에 괴로워하는 알띠시도라의 호소 뒤에 돈끼호떼가 방울과 고양이로 인해 겪는 굉장한 놀라움에 대해서
제47장 산초 빤사가 재판장에서 어떻게 처신했나에 대해서
제48장 돈끼호떼와 공작 부인의 노시녀 도냐 로드리게스에게 일어난 사건 및 글로 남겨 영원히 기억할 만한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제49장 산초 빤사가 그의 섬을 순회하는 동안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제50장 노시녀를 매질하고 돈끼호떼를 꼬집은 마법사와 집행인이 누구였는지 밝혀지고, 산초 빤사의 처 떼레사 빤사에게 편지를 갖고 간 시동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제51장 산초 빤사가 베푸는 정치의 진전 및 제법 좋은 사건들에 대해서
제52장 노시녀 로드리게스의 모험에 대해서
제53장 지칠 대로 지친 산초 빤사 통치의 결말에 대해서
제54장 이 이야기에 관계 있는 일을 다루었으며 다른 어떤 이야기와도 관계가 없는 일에 대해서
제55장 도중에서 산초에게 일어난 사건과 그 밖에 놀랄 만한 일에 대해서
제56장 노시녀 도냐 로드리게스의 딸을 옹호하기 위해 돈끼호떼와 하인 또실로스 사이에 일어난 싸움에 대해서
제57장 돈끼호떼가 공작과 작별하는 경위와, 공작 부인의 시녀인 영리한 꾸러기 알띠시도라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제58장 갖가지 모험이 꼬리를 물고 돈끼호떼에게 소나기처럼 덮친 경위에 대해서
제59장 돈끼호떼에게 닥친 모험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이상한 일에 대해서
제60장 돈끼호떼가 바르셀로나로 가는 도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제61장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사건 및 진실성을 띤 여러 일들에 대해서
제62장 마법에 걸린 흉상의 모험과 자질구레하기는 하나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제63장 군함을 방문했을 때 산초 빤사에게 일어난 재난과 아름다운 무어 아가씨의 진기한 모험에 대해서
제64장 이때까지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모든 일보다 가장 깊은 상처를 그에게 입힌 모험에 대해서
제65장 ‘은빛 달의 기사’가 누구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과, 돈 그레고리오의 구출 및 그 밖의 사건에 대해서
제66장 읽는 자는 눈으로 보게 되고, 남에게 읽어 달라고 부탁하는 자는 귀로 듣게 될 사항에 대해서
제67장 돈끼호떼가 약속한 1년 동안 양치기가 되어 들판에서 살자고 결심한 일과 참으로 흥미진진한 즐거운 일에 대해서
제68장 돈끼호떼에게 덮친 돼지의 모험에 대해서
제69장 돈끼호떼에게 일어난 가장 보기 드물고 기이한 사건에 대해서
제70장 제69장에 이어 이 이야기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생략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제71장 돈끼호떼가 산초와 함께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제72장 어떻게 돈끼호떼와 산초가 그들의 마을에 도착했는가에 대해서
제73장 돈끼호떼가 고향 마을로 들어가려 할 때 겪은 나쁜 조짐과 이 위대한 실록을 치장하고 빛을 더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제74장 돈끼호떼가 병들어 눕게 된 사정과 그의 유언과 죽음에 대해

세르반떼스의 생애와 작품
연보
Author
미겔 데 세르반떼스,김현창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 로마로 떠난 세르반테스는 교황청 소속 신부의 시종으로 일하다 이듬해 나폴리에서 스페인군에 입대한다. 스페인이 주도하는 기독교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 벌어진 레판토 해전에서 그는 왼쪽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에 심취했으며,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王弟)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동생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갤리선에 오르지만 터키 해적의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간다. 1576년 세르반테스의 주도로 포로 13명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길잡이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이후 세 번이나 더 탈출에 실패한다. 1580년 마침내 5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때부터 희곡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583년 배우와 극작가들이 자주 다니는 타베르나에서 유부녀인 아나 비야프랑카와 사랑에 빠진다.1585년 9월 아나 비야프랑카는 딸 이사벨을 낳고, 그해 12월 37세의 세르반테스는 19세의 카탈리나 데 팔라시오스와 결혼한다.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한 것도 이때였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1592년 징수된 곡물을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세비야 감방에 투옥된 세르반테스는 옥중에서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를 구상한다. 1605년 출간한 『돈키호테』 1편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다.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돈 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되었다.

이 작품의 중심은 돈 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두 성격의 창조로, 기사의 고매한 이상은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와는 대조적이다. 21세기 먼 타국에서조차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돈키호테는 독자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인해 현실감각 없는 인물로 인용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그 시대까지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소설의 다양한 형식을 집결하여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방식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걸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후 『돈키호테』 2편, 『모범소설집』(1613), 『파르나소에의 여행』(1614),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을 출간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셀바헤라는 작가 단체에 가입하였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수종으로 69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마드리드의 트리니타리아스 이 데스칼사스 수도원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 로마로 떠난 세르반테스는 교황청 소속 신부의 시종으로 일하다 이듬해 나폴리에서 스페인군에 입대한다. 스페인이 주도하는 기독교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 벌어진 레판토 해전에서 그는 왼쪽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에 심취했으며,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王弟)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동생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갤리선에 오르지만 터키 해적의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간다. 1576년 세르반테스의 주도로 포로 13명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길잡이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이후 세 번이나 더 탈출에 실패한다. 1580년 마침내 5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때부터 희곡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583년 배우와 극작가들이 자주 다니는 타베르나에서 유부녀인 아나 비야프랑카와 사랑에 빠진다.1585년 9월 아나 비야프랑카는 딸 이사벨을 낳고, 그해 12월 37세의 세르반테스는 19세의 카탈리나 데 팔라시오스와 결혼한다.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한 것도 이때였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1592년 징수된 곡물을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세비야 감방에 투옥된 세르반테스는 옥중에서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를 구상한다. 1605년 출간한 『돈키호테』 1편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다.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돈 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되었다.

이 작품의 중심은 돈 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두 성격의 창조로, 기사의 고매한 이상은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와는 대조적이다. 21세기 먼 타국에서조차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돈키호테는 독자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인해 현실감각 없는 인물로 인용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그 시대까지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소설의 다양한 형식을 집결하여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방식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걸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후 『돈키호테』 2편, 『모범소설집』(1613), 『파르나소에의 여행』(1614),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을 출간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셀바헤라는 작가 단체에 가입하였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수종으로 69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마드리드의 트리니타리아스 이 데스칼사스 수도원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