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 외투야, 먹어라!" 나스레틴이 음식들을 외투 속으로 집어넣으며 외쳤어요. 그러자 잔치를 연 부자 친구가 깜짝 놀라며 물었어요. "친구여, 어째서 자네는 외투에게 음식을 먹이고 있는가?" 나스레틴의 대답을 들어 볼까요?
터키를 대표하는 민중 철학자이자 재담꾼인 나스레틴 호카(1208-1284)의 일화를 담은 옛이야기. 우리에게 삶의 진리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나스레틴은 터키의 농촌 마을 호르투에서 태어나 마을의 종교 지도자로 일했고, 이슬람 신비주의의 대가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옛이야기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위인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낸 데미는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삽화 속에 터키 민중 철학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