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주 더운 여름 날, 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 잠시 쉬고 있었어. 그런데 나무 위에 건들건들 부채 두 개가 매달려 있는 거야. "어어, 웬 부채지? 횡재했네, 횡재했어." 나무꾼은 빨간 부채를 척 펼쳐 훨훨 부쳤지. 아니, 근데 이게 웬일이야, 웬일! 코가 길쭉하게 쑥쑥 자라지 뭐야? 나무꾼은 기절할 듯 깜짝 놀라 소리쳤어. "으악! 내 코! 내 코!"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써 왔던 작가 임정진이 구수하고 재미난 입담으로 옛 이야기의 말맛을 한껏 잘 살려낸 그림책입니다. "들어가라, 들어가. 줄어라, 줄어.", "신통하고 방통하네. 신기하고 요상하네."처럼 리듬 있는 글과 현실감 있는 대화문으로 한참 글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이야기의 기복을 더욱 더 실감나게 표현한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인물 표현과 다채로운 색을 사용한 홍성지의 그림은 현대적인 느낌으로 매우 색다르게 다가섭니다. 더욱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선조들의 교훈과 지혜가 담겨 있어 생각 거리를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Author
임정진,홍성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88년 계몽아동문학상으로 등단해, 1989년 첫 책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냈고, 2013년 『바우덕이』로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잡지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하다 지금은 동화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동화 창작을 가르치고, 여러 나라에서 스토리텔링 공연을 합니다. 유튜브 [임정진의 동화읽는 시간Story pocket] 채널에서 동화책을 읽기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겁쟁이 늑대 칸』 『내 친구 까까머리』 『나보다 작은 형』 『지붕 낮은 집』 『땅끝마을 구름이 버스』 『지붕 낮은 집』 『호야의 숲속 산책』 『무당벌레 살리기』 등이 있습니다. 청계천 부근 작업실에서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글을 쓰려고 애씁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88년 계몽아동문학상으로 등단해, 1989년 첫 책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냈고, 2013년 『바우덕이』로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잡지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하다 지금은 동화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동화 창작을 가르치고, 여러 나라에서 스토리텔링 공연을 합니다. 유튜브 [임정진의 동화읽는 시간Story pocket] 채널에서 동화책을 읽기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겁쟁이 늑대 칸』 『내 친구 까까머리』 『나보다 작은 형』 『지붕 낮은 집』 『땅끝마을 구름이 버스』 『지붕 낮은 집』 『호야의 숲속 산책』 『무당벌레 살리기』 등이 있습니다. 청계천 부근 작업실에서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글을 쓰려고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