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이 모두 겨울잠에 든 북쪽 마을의 겨울. 리세와 라세 남매,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들은 순록 떼와 함께 살아갑니다. 라세의 가족은 순록들을 먹일 풀이 남아 있는 산으로 계속 이동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순록을 모는 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밤이 영원할 것 같았던 겨울의 땅에도 봄이 찾아오고, 리세와 라세는 마을에 있는 학교에 갈 생각에 설렙니다. 익숙한 순록 대신, 처음 보고 경험하는 것이 많은 마을에서 아이들은 어리둥절하고도 즐겁습니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사미족의 생명력 넘치는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화려한 색깔의 전통 의상이나 산을 이동하며 텐트를 치고 살았던 주거 환경, 순록과의 깊은 유대 관계, 세례 의식, 학교생활 등 작가가 직접 생활하며 경험한 사미족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눈밭에서 장난치고 낯선 친구 앞에서 부끄럼을 타거나, 순록을 쫓다 눈더미 속에 파묻히는 등 명랑한 사미족 아이들의 모습은 시대와 나라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미족은 올겨울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노덜드라족은 사미족을 모델로 했으며, 엘사의 왕국 아렌델과 노덜드라족이 댐 건설을 두고 갈등하는 소재 역시 알타댐 건설로 사미족과 노르웨이 정부 간에 분쟁이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단어는 없고, 눈의 상태에 대한 단어만 200여 가지라는 사미족은 영화 속 노덜드라족처럼 ‘숲의 요정, 자연의 정령’으로 불렸으며, 그들의 평화롭고 특별한 삶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이러한 사미족의 문화에 대한 보기 드물고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Author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르,정영목
에드거 파린 돌레르(1898-1986) 와 부부사이로 스칸디나비아 민담, 그리스와 노르웨이 신화, 미국 역사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해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다양한 이야기들로 오랜 시간 많은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작품 활동을 하던 기간 내내 노르웨이를 자주 여행했는데, 그곳에서 『올라 Ola』, 『해의 동쪽 달의 서쪽 East of the Sun and West of the Moon』, 『행운의 리프 Leif the Lucky』, 『돌레르의 노르웨이 신화 이야기 d'Aulaires' Book of Norse Myths』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받은 『돌레르의 트롤 이야기 d'Aulaires' Book of Trolls』를 비롯한 여러 책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돌레르 부부는 1940년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칼데콧상을 받았고, 아동문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에드거 파린 돌레르(1898-1986) 와 부부사이로 스칸디나비아 민담, 그리스와 노르웨이 신화, 미국 역사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해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다양한 이야기들로 오랜 시간 많은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작품 활동을 하던 기간 내내 노르웨이를 자주 여행했는데, 그곳에서 『올라 Ola』, 『해의 동쪽 달의 서쪽 East of the Sun and West of the Moon』, 『행운의 리프 Leif the Lucky』, 『돌레르의 노르웨이 신화 이야기 d'Aulaires' Book of Norse Myths』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받은 『돌레르의 트롤 이야기 d'Aulaires' Book of Trolls』를 비롯한 여러 책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돌레르 부부는 1940년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칼데콧상을 받았고, 아동문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