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이상한 여자 애가 나타났어요. 여자 애는 커다란 빨간색 가방을 질질 끌면서 악을 쓰듯 사람들에게 소리쳤어요. "이럴 수 있는 거야??!" 우리는 궁금했어요. 여자 애 뒤를 따라갔지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물어봤어요. "너, 왜 그러니?" 그러자 여자 애는...
아이가 받아들이는 죽음과 상실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처음으로 죽음이란 엄청난 문제에 직면한 아이의 당혹스러운 심정과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으로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페터 쉐소우는 이 작품으로 슬프고도 심각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유머와 익살로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을 들으며 2006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