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기쁨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의 작품이다.「핼러윈」시리즈와「트루 라이즈」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그녀는 최근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림책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무겁고 까다로운 소재인 입양을 입양된 소녀의 입을 통해 밝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꾸미지 않고 솔직한 아이의 입말과 곳곳에 묻어나는 위트와 재치가 자칫 지루하고 무거워 질 수 있었던 이야기에 재미와 흥미를 더해 준다. 또한 어린 소녀가 호기심 가득한 말투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 반복되어 리듬감을 느끼면서 쉽게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입양 사실을 이야기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부모님과 자신의 입양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입양의 기쁨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입양된 아기가 아니더라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의 탄생과 존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