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곰 인형으로 태어난 '오토'는 다비드의 생일 선물로 처음 세상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오토는 다비드와 그의 친구 오스카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요. 하루는 글씨 쓰기를 하다가 보라색 잉크를 뒤집어 쓰는 바람에 눈에 얼룩까지 생겼어요. 하지만 다비드가 노란색 별을 가슴에 달고오던 그 날부터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다비드와 가족은 어디론가 끌려가고, 폭격으로 오스카와도 헤어진 오토는 우여곡절 끝에 초라한 모습으로 골동품 가게 진열장에 앉게 됩니다. 하지만 항상 좋은 일만 또 항상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봐요. 오토는 진열대에서 오랜 추억 속에 있던 오스카를 다시 만났으니까요.
'제2차 세계 대전'과 '유태인 학살'이라는 아픈 전쟁의 이야기를 곰 인형을 통해 아이들에게 잔잔하게 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