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는 나무에 사는 이플렌과 가족들. 어느 날, 이 나무가 불을 환하게 밝혔어요. 이폴렌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예요. 너무나 슬픈 이폴렌은 눈물로 변해 나무 아래로 떨어졌지요. 홀로 낯선 곳에 떨어진 이폴렌. 이폴렌은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나기도 하고, 돌로 변해 긴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그리고 나무가 들려주는 노래를 듣다가 나무뿌리의 구멍 속으로 들어간 이폴렌은 사방으로 뚫린 통로 사이를 헤매기도 하고 여러 행성들을 떠돌아다니다가 거울들의 행성에 도착해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놓이기도 합니다.
성장하는 과정은 조금 힘겹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슬픔과 아픔을 겪기도 하고, 무서운 괴물들을 만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자신에 대한 용기와 희망이 있다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거에요. 이폴렌은 모든 난관을 스스로 극복하고 ‘발견쟁이 이폴렌!'이라는 멋진 이름을 얻었으니까요.
사람인지 동물인지 모를 환상의 세계에 사는 신비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공간감, 속도감 그리고 시간의 변화를 의미하는 이미지의 분할과 배치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