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와 부엉이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둘은 서로 꼭 안아 주고 싶지만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꼭 안아 주지 못하고 서로에게 다가설 수 없어도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척이나 많다. 서로에게 손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 거북이가 노래를 부르면 고슴도치는 악기를 연주하고, 서로 같은 그림을 그리고 서로에게 편지를 쓴다. 둘은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 둘 발견해 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꼭 안아 줄 수 없어도 서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꼭 안아 주고 싶지만···』은 서로 떨어져 있어도 상호간의 사랑과 우정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과 전달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바람이 쳐도, 햇살이 환하게 비칠 때도 변치 않는 고슴도치와 거북이의 우정처럼 말이다. 간결한 텍스트와 단순한 일러스트에는 어디에도 거북이와 고슴도치가 서로 만질 수 없고 떨어져 있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로든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을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고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것이다.
Author
오언 매크로폴린,폴리 던바,신수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가족을 꼬옥 안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여러 이야기들을 쓰고 있어요. 글을 쓴 책으로는 『꼬옥 안아 줘!』가 있어요.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가족을 꼬옥 안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여러 이야기들을 쓰고 있어요. 글을 쓴 책으로는 『꼬옥 안아 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