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아픈 엄마를 살릴 생명의 찻잎을 구하기 위해 달에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하지만 멀고도 먼 달로 다시 돌아가는 건 어렵고도 막막한 길. 노새와 두꺼비는 토끼를 도와 달과 가장 가깝다는 길 '차마고도'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반복되는 말 “가자! 가자!”는 아슬아슬하고 힘든 길로 들어설 때마다 서로에게 힘을 실어 줍니다. 드디어 차마고도를 넘어선 순간, 토끼는 별 비 쏟아지는 은하수를 건너 달로 향합니다. 가는 여정마다 희고 힘없는 달의 모양이 바뀌는데 길고도 힘든 여정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토끼가 다시 달로 돌아가는 순간 환하고 둥근 노란 달로 변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 노새와 두꺼비는 그 둥근 달을 보며 토끼를 생각합니다.
밤과 새벽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의 배경은 온통 푸른색입니다. 거기에 검은색 캐릭터들이 쉼 없이 움직이고 달립니다. 또 흰 달, 노란 달 그리고 별 비가 쏟아지는 은하수가 겹쳐지며 달로 향하는 과정이 더욱 환상적이고 아릅답게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달과 토끼가 어두운 푸른색 배경과 대비되며 더욱 간절하고 애절해 보이는 효과를 냅니다. 굉장히 빠른 전개 덕분에, 아이들은 캐릭터들을 신나게 따라가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