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칼데콧 상 수장작이며 뉴욕타임지가 선정한 10대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 북이다. 신비주의와 연금술이 유행하던 중세 도시 프라하를 배경으로 한 전설 속 거인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나라의 민화 전설을 면밀히 연구하여 작업하기로 유명한 저자는 3차원적 입체를 보여주는 종이 예술의 극치를 보여줌으로써 그림책에 새로운 영역을 연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약 400년 전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 유대인들은 다른 민족들로부터 온갖 핍박과 업악을 당하고 있었다. 이에 유대교 지도자 로에프 랍비는 유대인을 위한 기도를 하던 중 하늘의 계시를 받고 그들을 구해 줄 골렘을 만들게 된다. 골렘은 진흙으로 모양을 빚은 후 카발라로 생명을 불어넣어 만든 거인이다. 골렘은 유대인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 관청으로 데려가고, 폭동을 일으키키 위해 게토 주위로 몰려든 사람들을 공격했다. 골렘의 힘과 잔인함에 폭도들은 겁을 먹고 모두 달아나고 자신의 할일을 끝낸 거인은 다시 진흙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물리적인 힘을 써서라도 자신들을 방어하고 힘과 용기를 얻으려 했던 유대인들의 소망을 짜임새 있고 생생한 이야기 속에 담아내고 있으며, 중세도시의 초자연적인 분위기와 카발라 신앙, 역사적 사실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으며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이 동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