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 다섯번째는 스위스 편입니다. 이 이야기는 숲의 요정들이 들려주는 꼽추 형제의 이야기로 스위스 테신 지방에 전해 내려온답니다.
레오와 메오는 형제에요. 둘은 꼽추였는데, 너무나 비슷하게 생겨서 쌍둥이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내면은 서로가 너무나 달랐어요. 형 레오는 착하고 겸손했지만, 동생 메오는 불평이 가득했고, 불손했죠. 그들은 산 속에 있는 오두막 기와를 고치러 가야했는데, 메오 대신 형이 고치러 가게 되었어요. 착한 레오는 숲을 다치지 않게 아꼈기 때문에 숲의 요정들이 큰 선물을 주었죠. 레오의 꼽추를 없애준 것이었어요. 이것을 보고 메오도 산으로 들어갔지요. 하지만 마음씨 나쁜 메오는 숲을 망가뜨리고 말았고, 지금보다도 더 흉한 모습이 되었지요.
똑같아 보아는 쌍둥이 형제라고 해도 인생이 똑같이 과정을 거쳐, 같은 결과를 맺지는 않을 거에요. 도깨비를 만나면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 '혹부리 영감'처럼, 이 이야기는 숲의 요정들을 만나면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 '레오와 메오형제'를 보여줍니다. 잘 짜맞춘 구성과 세밀화가 돋보입니다. 인생 그리고 삶의 자세라는 다소 진지한 주제를 함축하는 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