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수식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수원 살인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등으로 인해 소환조사를 받고 있고, 일부 언론과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그가 이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꺼내려 한다.
저자는 스스로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각종 구설수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밝히고 검찰과의 마찰을 불러일으켰던 수사권 조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끊임없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여러 가지 주제를 솔직한 시각으로 다루면서, ‘쌍용차 파업사태 해결’, ‘밤의 황태자 이경백 구속’, ‘양천경찰서 가혹수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또한 저자는 경찰이 추진했던 다양한 경찰개혁 이야기와 앞으로 경찰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어, 우리 시대 진정한 경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제1부|주물공장에서 경찰청장까지
탄 깨는 아이
너무 멋져 보인 친구들 교복
외교관의 길을 버리고 경찰로
우리 아빠 직업은‘공무원’
경찰의 꽃, 총경이 되다
경찰청 3회 연속 국장
부산경찰청장의 호된 신고식
국제도시 부산은 교통이 중요
조직폭력, 더 이상은 못 참아
밤의 황태자 이경백 구속
조현오는 조폭과 의형제다?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적인 뒷받침
양천경찰서 가혹수사 사건
경찰청장 못될 뻔한 인사청문회
미약한 시작, 창대를 꿈꾸다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오늘은 아프지만, 내일은 웃겠습니다
|제2부|치열했던 경찰개혁 이야기
경찰개혁 시동, 위기를 기회로
인사청탁하면 큰일난다
투명한 인사 프로세스를 위하여
영화 [투캅스], 그 후
사람이 가장 우선이다
그 유명한 성과주의 이야기
서울경찰이 유독 힘들어 한 이유
청장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라
의경 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우리도 이제 법질서 선진국이다
평택의 여름, 쌍용차 파업 77일
3D에서 매력 있는 직업으로
5분을 위한 5시간의 기다림
보이지 않는 자산, 경찰문화 개선
|제3부|경찰이 가야 할 또 다른 길
학교폭력, 이제는 멈춰야 할 때
사회갈등 조정과 경찰의 역할
경찰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해
57년만의 형소법 제196조 개정
경찰과 검찰, 그 기원과 역사
수사권 조정이 밥그릇 싸움이라고?
형사사법의 선진화를 위해
에필로그 - “조현오, 오해와 진실”
Author
조현오
경찰이 좋아 외교관의 길을 버리고 경찰관이 된 사나이. 대한민국 경찰개혁의 대표적 트랜스포머이자 뉴스 메이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변화가 따랐고, 그의 말과 행동은 뉴스가 되었다. 국민들은 그를 경찰청장 대신 그냥 '조현오'라고 불렀다. 이름 뒤에 굳이 직함을 붙이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이 어려워 주물공장에 다니다 2년 늦게 중학교에 들어갔다. 197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외무고시 제15회에 합격했다.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1986년 서울대 법학대학원과 1988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정으로 경찰에 들어와 20년 만인 2010년 8월 제16대 경찰청장이 되었다. 경찰청장 취임 당시 직원들은 '뿔 달린 청장'으로 그를 좋지 않게 바라보았으나, 2012년 4월 전국으로 생중계된 마지막 화상 회의는 수많은 경찰관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대한민국 경찰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못된 관행과 인식, 법령과 제도를 바꿨다. 검찰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었지만, 사법개혁을 위한 시민단체는 그에게 '대한민국 법률대상'을 수여했다. 현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고문을 맡아 청소년들이 폭력의 두려움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경찰이 좋아 외교관의 길을 버리고 경찰관이 된 사나이. 대한민국 경찰개혁의 대표적 트랜스포머이자 뉴스 메이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변화가 따랐고, 그의 말과 행동은 뉴스가 되었다. 국민들은 그를 경찰청장 대신 그냥 '조현오'라고 불렀다. 이름 뒤에 굳이 직함을 붙이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이 어려워 주물공장에 다니다 2년 늦게 중학교에 들어갔다. 197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외무고시 제15회에 합격했다.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1986년 서울대 법학대학원과 1988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정으로 경찰에 들어와 20년 만인 2010년 8월 제16대 경찰청장이 되었다. 경찰청장 취임 당시 직원들은 '뿔 달린 청장'으로 그를 좋지 않게 바라보았으나, 2012년 4월 전국으로 생중계된 마지막 화상 회의는 수많은 경찰관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대한민국 경찰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못된 관행과 인식, 법령과 제도를 바꿨다. 검찰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었지만, 사법개혁을 위한 시민단체는 그에게 '대한민국 법률대상'을 수여했다. 현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고문을 맡아 청소년들이 폭력의 두려움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