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

삶을 관통하는 여덟 가지 주제에 관한 스승과 제자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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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06
Pages/Weight/Size 135*200*20mm
ISBN 978894642257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50년 경력의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와
30년 경력의 상담 전문가 이서원이 나누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법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우리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는 깊은 지혜로 삶을 탐구하는 50년 경력의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와 그의 제자이자 많은 이의 마음 고민을 마주해온 상담 전문가 이서원, 두 지성이 만나 누구나 살면서 때때로 찾아오는 삶의 고민거리에 대해 대담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자존, 관계, 위기, 욕망, 확신, 비움, 성장, 행복’이라는, 인생을 살며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여덟 가지 주제를 우선 정하고 각각의 주제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선별해 담았다.

1장에서는 삶의 주체로서 나다움을 찾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은 요즘과 같은 공존과 소통의 시대에 필요한 적절한 인간관계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3장은 살며 마주한 위기의 순간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들여다본다. 4장과 5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욕망과 의심을 통해 좀 더 나은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6장과 7장에서는 무거운 마음을 견디고, 비움을 통해 성장하는 삶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고통의 순간을 기쁨의 순간으로 바꾸는 노력과 나만의 관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의 괴로운 마음을 보듬어주고 명쾌한 해답을 내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Contents
여는 글
인생의 스승이 필요한 모두에게(이근후)
힘든 일에 쩔쩔매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이서원)

1. 자존/ 나를 힘껏 끌어안는 시간

사람은 묘한 존재다
단점은 고쳐야 하는가
열등감이 생기는 이유
너와 나는 다르다
어디에 맞춰 노래를 불러야 합니까
첫 경험이 중요하다
품격의 향기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진짜 자존감
내가 격투기를 좋아하는 이유
지켜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
프로이트는 누구인가
자기 앞가림형 이기주의
아름답게 나이 드는 방법

2. 관계/ 공존의 시대에 필요한 고민

뒤에 오는 사람이 스승이다
이십 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가슴에 박힌 고마움
도움의 척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심전심
좋은 친구가 생기지 않는 이유
사랑과 미움의 대상
자식과 부모의 기억은 왜 다를까
왜 싸워야 할까
투쟁 관계
모두 모두 뜬소문
미래의 가족
파면하는 진짜 심리
윈-윈 하는 인간관계
아무에게나 잘할 수는 없다

3. 위기/ 헤쳐 나갈 해답을 찾는 과정

세상에서 제일 하기 쉬운 말
알게 모르게
사라졌다고 믿는 것과 사라지는 것
의심도 잘하면 도움이 된다
경험의 한계
휴대폰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마약 하는 심리
바늘은 작아도 삼킬 수 없다
외면하고 싶은 진실
‘자녀 살해 후 자살’이 우리나라만의 일인가
부모 복이 없는 사람
어떤 때 이혼해야 할까
지나고 보면 알게 되는 것들
그다음은

4. 욕망/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닮고 싶은 사람
가짜 향기
나를 발전시키는 에너지
사람마다 화내는 이유가 다른 까닭은
유예하는 능력
때론 일탈이 필요하다
작심삼일이 당연한 이유
어릴 때 폭풍도 나이 들면 가랑비
사기가 뭐 어때서
갑질은 어디에서 오는가
감정에 솔직해지려면
스토킹의 본질

5. 확신/ 의심과의 한 끗 차이

고칠 게 없습니다
젊은 꼰대도 있다
첫눈에 반한다는 건
환각은 누구에게 나타나는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싫증이 나는 이유
지혜의 농도
말도 안 돼
굳어진 생활 습관이 모든 걸 결정한다
나는 뱀한테 잡아먹힐 거야
오해와 이해의 차이
사랑은 양파 까기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
치매에 걸린 부모 대하는 법
고독한 천재

6. 비움/ 완전한 휴식이 필요할 때

취득 습관의 힘
사물의 양면성
단순한 삶을 위하여
보통 담요와 고급 담요
죄를 짓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풀리지 않는 감정이 오래 머물
빨리빨리 좀 해
바통 이어받기 인생
죽음보다 더 큰 고통
행복할 시간
어떻게 키워도 자식은 실패하게 되어 있다
마음의 앙금 없이 사는 것

7. 성장/ 무거운 마음을 견디는 일

한 번 죽을 바에야
틀에서 자유로워야만 할까
의사와 판사의 공통점
진짜 만남이란 무엇인가
내 눈을 믿지 마라
실전 싸움이 제일이다
정답 사회와 다답 사회
예상하지 못한 일
틈새 파고들기
천당은 재미없다
고통을 먹고 자라는 나무
통하면 예술
제대로 된 공부
상담은 우리나라에 없었는가

8. 행복/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왜 사는 게 즐겁지 않을까
내 분수를 아는 방법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계절이 하루에
외로움을 없애는 방법
똑똑해야 행복할까
그릇의 크기
시간은 먹는 것이다
굶어 죽으면서까지 봉사해야 할까
내 삶을 모아 태우면 어떤 향이 날까
짧을수록 좋아
조금 더 살고 싶다
마음이 늙는다고 느끼는 순간
하다 보니
Author
이근후,이서원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1970년부터 2001년까지 강의했다. 대학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자비의 전화, 직접 설립한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소그룹 형식의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성상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심리학, 보건, 간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도 한국 각계각층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창시절 6·25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와중에도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생 신분으로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하는 바람에 학업과 구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오히려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반민주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고 당대 시대상에 대한 저항정신을 키웠다.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병동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강할 때 범국민적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 정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 참가하여 17개 정신병동을 탐방하고 강제수용시설과도 같은 열악한 환경에 처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병동당 최하 1천 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의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약물을 처방하는 데 놀라, 의사에 의한 약 처방을 위해 노력했고 해마다 점진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해 애썼다. 1970년대 정신과 병동을 갖춘 대학병원이 전국에 고작 8곳이었고, 그중 5곳의 수용인원이 고작 20명이었다고 한다. 병동에는 오직 조현병 환자들이 가득하고, 정신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공황이나 불안 같이 비교적 흔한 질환은 내과에서 약물만 처방받는 등,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조현병 부모들의 모임을 만들어 환자에 대한 가족의 이해를 강조했고, 무분별한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했으며, 서대문구에 낮병동을 만들어 위급한 환자들이 내원하기 쉽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국립정신병원 재직 시에는 교과서에나 나오던 작업치료 개념을 도입하여 환자들이 활동도 않고 병상에 가만히 누워 도리어 병을 키우는 입원생활을 개선하고 아트 테라피, 화초 가꾸기, 간단한 육체활동 등을 입원생활에 도입했다.

교수라는 신분으로 학술논문 이외에는 집필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는데도 불구,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소한 칼럼을 집필했고, 정부적 요청이 있어 틈나는 대로 방송에도 출연해 정신건강에 대해 대중적으로 풀이하고 알렸다. 각종 편견과 오해를 줄여 나가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 일찍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국 성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해 성 문제라면 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생리적인 정보를 제공할 때도 ‘인구와 미래’라는 강의를 열고 청소년이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아섹스' 사이트를 만들어 성 의식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국내의 다채로운 활동 이외에도 등반가로서 네팔을 여행하던 것이 해외의료봉사 활동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네팔 무의촌 지역을 방문하였고 이대의료봉사단을 조직해 13년간 수많은 환자를 돌보았다.

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도 40년 넘게 활동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또 '예띠 시 낭송회'를 조직해 20년 넘게 문학회와 봉사 활동을 이끌었다.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통해 의학서를 번역하는 외에도 수필집 등 을 남겼는데 그중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는 큰 대중적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 졸업하면서 고령에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87세의 나이에도 장애인, 요양보호사 등의 도움으로 구술, 녹취 도움을 받아 이 책 《코끼리 만지는 인생》을 집필했다.

지치지 않는 왕성한 활동과 이타적인 삶의 비법을 묻자, '지나버린 것, 아직 닥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대신 지금 현재에 행복을 힘껏 누리라'고 조언한다. 또한 바쁜 가운데 사람들은 잊고 살지만 우리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많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1970년부터 2001년까지 강의했다. 대학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자비의 전화, 직접 설립한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에서 소그룹 형식의 교육활동을 펼쳤으며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성상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 심리학, 보건, 간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그가 배출한 수많은 제자들도 한국 각계각층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학창시절 6·25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와중에도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생 신분으로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생활을 하는 바람에 학업과 구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오히려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반민주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고 당대 시대상에 대한 저항정신을 키웠다.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병동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강할 때 범국민적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 정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 참가하여 17개 정신병동을 탐방하고 강제수용시설과도 같은 열악한 환경에 처참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병동당 최하 1천 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의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약물을 처방하는 데 놀라, 의사에 의한 약 처방을 위해 노력했고 해마다 점진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해 애썼다. 1970년대 정신과 병동을 갖춘 대학병원이 전국에 고작 8곳이었고, 그중 5곳의 수용인원이 고작 20명이었다고 한다. 병동에는 오직 조현병 환자들이 가득하고, 정신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공황이나 불안 같이 비교적 흔한 질환은 내과에서 약물만 처방받는 등,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우선 조현병 부모들의 모임을 만들어 환자에 대한 가족의 이해를 강조했고, 무분별한 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했으며, 서대문구에 낮병동을 만들어 위급한 환자들이 내원하기 쉽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국립정신병원 재직 시에는 교과서에나 나오던 작업치료 개념을 도입하여 환자들이 활동도 않고 병상에 가만히 누워 도리어 병을 키우는 입원생활을 개선하고 아트 테라피, 화초 가꾸기, 간단한 육체활동 등을 입원생활에 도입했다.

교수라는 신분으로 학술논문 이외에는 집필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는데도 불구,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소한 칼럼을 집필했고, 정부적 요청이 있어 틈나는 대로 방송에도 출연해 정신건강에 대해 대중적으로 풀이하고 알렸다. 각종 편견과 오해를 줄여 나가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 일찍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국 성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해 성 문제라면 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생리적인 정보를 제공할 때도 ‘인구와 미래’라는 강의를 열고 청소년이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는 '아섹스' 사이트를 만들어 성 의식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국내의 다채로운 활동 이외에도 등반가로서 네팔을 여행하던 것이 해외의료봉사 활동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네팔 무의촌 지역을 방문하였고 이대의료봉사단을 조직해 13년간 수많은 환자를 돌보았다.

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도 40년 넘게 활동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또 '예띠 시 낭송회'를 조직해 20년 넘게 문학회와 봉사 활동을 이끌었다.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통해 의학서를 번역하는 외에도 수필집 등 을 남겼는데 그중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는 큰 대중적 인기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 졸업하면서 고령에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87세의 나이에도 장애인, 요양보호사 등의 도움으로 구술, 녹취 도움을 받아 이 책 《코끼리 만지는 인생》을 집필했다.

지치지 않는 왕성한 활동과 이타적인 삶의 비법을 묻자, '지나버린 것, 아직 닥치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대신 지금 현재에 행복을 힘껏 누리라'고 조언한다. 또한 바쁜 가운데 사람들은 잊고 살지만 우리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많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