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을 거둔 〈기생충〉, 에미상 6관왕의 〈오징어게임〉, 윤여정 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음원 발표와 함께 빌보드 차트 1위가 낯설지 않은 BTS 등등.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K콘텐츠는 비대면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더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전파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콘텐츠의 급성장과 함께 따라줘야 하는 것이 비평이다. K콘텐츠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그것이 이 시대에 글로벌 시장 속에서 어떤 가치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방송 비평을 일반 시민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순수한 시청자의 시각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비평할 수 있도록 공론장을 열어온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이 25회째를 맞이했다. 각 방송사가 옴부즈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청자의 의견을 파악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상처럼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의 분석과 의견을 접하기는 어렵다. 미디어에 대한 시민주권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는 점이 이 상의 강점일 것이다. 시청자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부분을 예리하게 지적한 비평문이 이 상의 취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Contents
최우수작
ㆍ 애환의 블루스에서 희망의 블루스로 _이행선
우수작
ㆍ 힐링보다 해방!: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_김나연
ㆍ 조각난 화음들의 모자이크: tvN 〈우리들의 블루스〉가 발산하는 삶의 빛깔에 대한 소고 _최윤경
ㆍ 알지만 덮어두고 있던 사실 _유수미
ㆍ “엄마, 제 초상권도 보호해 주세요.” _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중심으로
가작
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멜로드라마, 다큐멘터리적 텍스트 분석: 삼풍백화점 참사와 씨랜드수련원 참사를 중심으로 _장성원
ㆍ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방법: 관찰 예능, 그리고 관찰자 예능에서 나타나는 수동적인 대중 _박춘기
ㆍ ‘돈 되는 교육’을 넘어: KBS2 〈자본주의 학교〉 _김서현
ㆍ 스스스: 스포츠의, 스포츠에 의한, 스포츠를 위한 예능: 예능을 휩쓸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고찰 _임종철
ㆍ 환대 너머의 세계: KBS1 〈주문을 잊은 음식점 2〉를 중심으로 _조은솔
ㆍ 현실을 감추고 비추는 반투명 유리창: 드라마 속 장애인의 삶과 현실의 간극에 관하여 _최서영
ㆍ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 빠져든 음모론 _홍인화
ㆍ TV와 MZ의 불편한 동거: MBN 〈아바타 싱어〉 _김태형
ㆍ 오은영 신드롬, 가려진 그늘에 대해서: 모두의 처방전, 오은영 박사 _권나영
ㆍ “또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야?”: JTBC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2〉의 경쟁력 _김소원
입선
ㆍ 톡톡(똑똑), 새로운 여행 예능 배달왔습니다!: JTBC 〈톡파원 25시〉 _강아솔
ㆍ 이혼 가정을 바라보는 패밀리 게이즈: 볼거리로 전락한 가족 관찰 프로그램 _이채은
ㆍ 정교한 리액션 전략과 출연자 재단을 통한 헤게모니적 남성성 수호와 호모소셜: 채널A, ENA 〈강철부대2〉 _김선진
ㆍ 추앙하고, 채워지고 날아오르라!: 세상의 벽을 뚫고 사랑으로 채워지는 주술 테라피, JTBC 〈나의 해방일지〉 _김지민
ㆍ 가부장제에도 솔루션을 주세요: 〈동상이몽2〉, 〈오은영 리포트〉로 바라본 기울어진 성평등 인식 _권성은
ㆍ 위로 여럿, 위로 하나 _이은송
ㆍ 스트릿 휴먼 파이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비주류는 어떻게 주류가 되었나 _박은수
ㆍ 유리 구두를 벗은 캔디렐라의 함정: KBS 〈신사와 아가씨〉 속 박단단을 중심으로 _조영은
ㆍ 무한도전 아닌 무한반복 _정민선
ㆍ 비장애인을 위한 환상동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_이상호
ㆍ 이성애 중심주의와 가부장 이데올로기의 고착화에 주목하며 _신윤주
ㆍ 장애인이 나오는 TV는 재미가 없나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중심으로 _윤건호
ㆍ ‘우영우’는 되고, 〈고딩엄빠〉는 안 되고?: 미디어 ESG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심으로 _조수인
ㆍ “괜찮아요” 비장애인을 위로하는 장애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_윤초롬
ㆍ 저는 평범한 시민일 뿐인데 정치를 하라고요? _조준화
ㆍ MZ세대와 예능이 만나다 _강내경
ㆍ 우리는 모두 회색 양이다: SBS 〈검은 양 게임〉 비평 _이윤석
ㆍ 이런 리얼은 사양하겠습니다 _김현지
ㆍ 어서 오세요, 방구석 상영관에: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을 통해 살펴본 콘텐츠 리뷰 방송의 지향점 _이민아
ㆍ 청소년 불행 포르노도 '예능'일까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비평 _정서윤
ㆍ 소외를 들여다보는 사람들 _최윤미
ㆍ 정상가족은 없다: 〈고딩엄빠〉, 〈고딩엄빠2〉 _신지원
ㆍ 그림자에서 주체로! 판을 까니, 멋있는 언니들이 춤춘다 _이미정
ㆍ 익숙함에 속아 불편함을 잊지 말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미성년자와 성인의 사랑에 대한 불편함을 중심으로 _이유림
ㆍ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들 _김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