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구조와 한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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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30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4608153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피에르 부르디외까지,
한국 중도정치를 위한 사색을 담다


정치사상사에서 정치통합의 문제는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주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예컨대 인간이 덕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인간이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할 것이다. 반면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고 파악한다면, 인간의 자율적 의지를 함양시켜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자고 할 것이다. 전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한다면, 후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칸트이다. 그런데 이 둘을 종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는 정치가 이루어야 할 목표로 이성정치와 돌봄의 정치를 꼽는다. 이성정치는 정의로운 사회를 목표로 하는 투쟁이며, 돌봄의 정치란 마치 자선냄비에 헌금하듯이 덕스러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행동과 같은 것이다. 이 두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을 필자는 감정정치라 부른다. 즉 이성과 배려의 중간, 공감의 정치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돌봄 사회를 가꾸는 데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진보와 보수는 국가와 개인으로 양분되어 진영 싸움을 해왔다. 이제 그 가운데로 연대의 영역을 상정하고 평등과 다양성을 실현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의 중도정치를 성취해야 한다. 『감정구조와 한국 사회』는 이처럼 정치 통합의 길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Contents
서론|감정정치학을 향하여

1부이론

1장. 의미 발견과 타자 윤리: 감정구조와 새로운 주체성의 기반
2장. 공감 영역과 타자 윤리: 인정과 환대의 사이에서
3장. 감정구조와 사회계약론: 루소와 스피노자
4장. 사회적 공감과 담론국가: 국가론에 대한 구성주의적 접근
5장. 정치적 공감과 국제정치: 박세일의 ‘창조적 세계화론’에 대한 비판

2부분석

6장. 개인적 감정구조와 대중정치학: 박정희 향수에 대한 문화 이론적 접근
7장. 사회적 감정구조와 촛불혁명: 2008년과 2016년의 비교
8장. 정치적 감정구조와 이야기 정체성: 안보 담론과 한국의 정치적 상상력
9장. 생활양식의 감정구조와 한국 사회
10장. 문화적 감정구조와 북한 사회

결론|감정구조와 중도정치
Author
홍성민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파리 제10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찍이 미국식 국제정치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미국의 지식 지배로부터 탈출해 진정한 한국의 (국제)정치학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그리하여 철학, 사회학, 인문학, 문화 이론 등 다방면의 이론을 넘나드는 저술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프랑스 포스트모던의 흐름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수용하려 노력했고, 문화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취향의 정치학’ 혹은 ‘감성의 정치학’이라는 주제로 글들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정치사상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방송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홍성민 교수의 열린생각>을 55회 연속 강연했고, 또 유튜브에서 <홍성민 교수의 알기 쉬운 정치철학 이야기>를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포스트 모던의 국제정치학』(1992), 『문화와 아비투스』(2000), 『지식과 국제정치』(2008), 『문화정치학 서설』(2009), Culture and Politics(2012, SNU Press)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근대성과 육체의 정치학』(2003)이 있다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파리 제10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찍이 미국식 국제정치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미국의 지식 지배로부터 탈출해 진정한 한국의 (국제)정치학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그리하여 철학, 사회학, 인문학, 문화 이론 등 다방면의 이론을 넘나드는 저술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프랑스 포스트모던의 흐름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수용하려 노력했고, 문화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취향의 정치학’ 혹은 ‘감성의 정치학’이라는 주제로 글들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정치사상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방송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홍성민 교수의 열린생각>을 55회 연속 강연했고, 또 유튜브에서 <홍성민 교수의 알기 쉬운 정치철학 이야기>를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포스트 모던의 국제정치학』(1992), 『문화와 아비투스』(2000), 『지식과 국제정치』(2008), 『문화정치학 서설』(2009), Culture and Politics(2012, SNU Press)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근대성과 육체의 정치학』(2003)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