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불평등은 제거할 수도 없고, 제거된 적도 없는 근본 모순이다.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미디어 격차라고 예외일까.
디지털 불평등은 기존의 사회적·공간적 불평등과 중첩된 채로 불평등을 더 심화하고 있으니 그 양상이 심각하다. 첨단 기술과 미디어는 장밋빛 환상처럼 등장하지만 한 켜만 벗겨내도 끝없는 불평등의 캐스케이드가 펼쳐진다. 그 안에서 당신과 나, 우리 모두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새로운 불평등을 나와 관계없는 타자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경험이 된다.
이 책은 인터넷으로부터 시작해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관한 격차 이슈까지 아우르며 우리 사회에서 기술과 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격차를 다면적으로 파헤친다. 미디어 이용으로 인한 사회문화적 격차를 뉴스 이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소수자의 재현, 젠더 정치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봄과 동시에 미디어 산업 영역의 불안정 고용에 따른 격차, 글로벌 문화소비의 격차 문제를 분석했다.
우리 사회가 미디어 격차를 포용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기술과 미디어의 또 다른 면을 보고자 하는 학자와 실무자에게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Author
김미경
청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중앙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역방송발전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충청언론학회장, 충남지역미디어발전위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의 연구 분야는 플랫폼과 데이터격차, 알고리즘과 편향성 및 지역언론발전에 대한 것이다.
청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중앙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역방송발전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충청언론학회장, 충남지역미디어발전위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의 연구 분야는 플랫폼과 데이터격차, 알고리즘과 편향성 및 지역언론발전에 대한 것이다.